[일본 다테야마 종주 트레킹 - 첫째 날] - 2018년 8월 19일(일) 올여름의 무더위는 단순한 폭염 수준을 넘어 무서운 더위가 되었다. 무엇보다 한달 이상 지속된 열대야는 숨 쉬기가 버거울 정도의 무력감을 안겨주었다. 그 어느 때보다 시원한 설산이 그리웠다. 2학기 개강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잡아 두었던 일본 다테야마 종주 트레킹 일정은 나에게 .. 해외트레킹 2018.08.23
더블린 근교 호쓰(HOWTH) 산책하기 - 2018년 7월 15일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에 도착한 다음날은 일요일이었다. 시차 적응을 위해서는 햇빛을 받으며 많이 걷는 것이 좋다는 평소의 지론을 실천하기로 마음 먹고 오후 시간에 시내에서 전철로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호쓰에 다녀왔다. 대학원 지도학생인 원태도 동행하였다. 더블린 .. 해외트레킹 2018.07.23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트레킹] 그레이스톤스에서 브레이까지 - 2018년 7월 19일 어제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콧속으로 침입한 후끈한 열기 탓에 잠깐이지만 비행기를 타고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일랜드의 7월은 우리나라의 가을처럼 시원한 날씨다. 하루의 기온이 10도에서 20도 사이를 오간다. 후텁지근한 폭염이 기승을 부.. 해외트레킹 2018.07.22
따뜻했던 히말라야의 산간 마을이 그립다 네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떠나기 전과 귀국 이후의 한국 날씨가 급변했다. 11월 초순에는 그리 춥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은 상당히 춥다. 히말라야의 산길을 걷고 있던 중간에 포항 지진이 일어나고 수능이 연기되는 사건도 있었다. 네팔에 있었던 12일 동안 한국은 많은 .. 해외트레킹 2017.12.04
[에필로그]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다녀온 소회 네팔 히말라야를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안나푸르나 산군의 품속에 안겨 9일 동안 거닐면서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문명의 이기를 뒤로하고 두 발로 걷는 단순한 몸짓으로 만나는 히말라야의 대자연은 저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한층 더 깊은 감동이 있었.. 해외트레킹 2017.11.29
[안나푸르나 트레킹 9 : 지누단다(1780m) ~ 시와이(1380m)] - 2017년 11월 19일(일) 산간 온천 마을인 지누단다(1780m)에서 트레킹 마지막 날의 여정을 시작한다. 시와이(1380m)까지 이동하는 산길은 비교적 완만해서 편안하게 담소 나누며 걸을 수 있다. 오전에 약 8km를 걸어서 버스 종점 마을인 시와이에서 9일 동안 계속된 기나긴 트레킹의 종지부를 찍는다. 따뜻해진 기온.. 해외트레킹 2017.11.25
[안나푸르나 트레킹 8 : 밤부(2310m) ~ 지누단다(1780m)] - 2017년 11월 18일(토) 밤부(2310m) 마을을 출발하여 대나무숲 사이로 난 긴 계단길을 올라가는 것으로 아침 시간의 트레킹이 시작된다. 전망 좋은 산중턱에 올라선 후 완만하게 산허리를 휘돌아 나가는 오솔길을 걷는다. 시누와(2360m)를 거쳐서 촘롱 마을의 관문 격인 출렁다리를 건넌다. 그 이후로는 전망 좋은 .. 해외트레킹 2017.11.25
[안나푸르나 트레킹 7 : ABC(4130m) ~ 밤부(2310m)] - 2017년 11월 17일(금) 산에서 만나는 일출은 언제나 특별하고 한층 더 상쾌하다.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4130m)에서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감상한다. 지난 6일 동안 먼 길을 걸어서 힘겹게 올라온 ABC에서 맞이하는 일출이기에 더욱 소중할 수 밖에 없다. 어제 오후부터 구름 속에 가려져 있던 안나푸르나 1봉.. 해외트레킹 2017.11.25
[안나푸르나 트레킹 6 : 데우랄리(3200m) ~ ABC(4130m)] - 2017년 11월 16일(목) 데우랄리 같이 3천 미터가 넘는 고지대에서는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빠담은 우리 일행에게 샤워도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모든 환경은 열악해진다. 통신이나 전기 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숙박 사정도 어쩔 수 없다. 두 명이나 세 명이면 족할 방에서 나를 포함한 다섯 .. 해외트레킹 2017.11.24
[안나푸르나 트레킹 5 : 시누와(2360m) ~ 데우랄리(3200m)] - 2017년 11월 15일(수) 하루 종일 산길을 걷는 것이 이제 일상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지금까지는 히말라야 산간 마을을 잇는 길을 걸어왔다고 할 수 있다. 오늘부터는 트레킹팀의 최종 목적지인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 가기 위한 산행이 시작된다. 숙소인 시누와(2360m) 아랫 마을에서 출발하여 고갯마.. 해외트레킹 201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