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9월 7일에 딸의 결혼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늦은 오후 시간인 5시 10분부터 시작된 결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모든 예식 절차가 사소한 문제 하나 없이 깔끔하게 잘 마무리 되었다. 결혼식의 첫 번째 순서는 '리마인드 웨딩'이었다. 먼저 1989년에 결혼식을 올린 신랑의 부모가 손을 잡고 곡선으로 이루어진 '버진로드'를 따라 입장하고, 뒤이어 1992년에 결혼식을 올린 우리 부부가 입장한 순서였다. 버진로드는 신부가 입장하는 길을 뜻한다. 주례 없는 결혼식이 대세인 요즘에 생긴 절차인 듯한데 여러모로 의미도 있고 자연스런 순서란 생각이 들었다. 딸의 결혼식은 우리 부부에게는 근래에 가장 크고 중요한 가족행사였다. 이를 잘 감당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많은 분들의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