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강화도 고려산 정상에서 석양이 보고 싶어진다. 아내도 산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일몰, 밤하늘의 별 보기 등을 경험하고 싶다고 했었다. 때마침 일기예보 상으론 오늘이 가장 적당할 듯하다. 내일은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 내린다고 한다. 앞으로는 더 추워질 일만 남았으니 더이상 미루지 않고 당장 결행하기로 마음먹는다. 아내와 함께 오전에 간단히 백패킹 짐을 꾸린 후, 집에서 점심을 먹고 강화도로 향한다. 강화풍물시장에 들러 간단한 먹거리도 구매한다. 백화사에 주차하고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볼만한 백화사 경내를 둘러본 후 고려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봄철이면 진달래 명산으로 유명한 관광지답게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 고려산이다. 쉬엄쉬엄 걸었는데도 40분이 채 걸리지 않아서 정상 데크에 닿는다. 사방으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