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한글날부터 이어진 3일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의 노적봉 등반에 이어 오늘도 기범씨가 이끄는 팀에 합류하여 인수봉에 오른다. 오아시스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오전엔 '패시' 루트에 다녀왔다. 기범씨, 경욱씨, 한주씨, 기영형, 은경, 나, 이렇게 6명이 오늘의 등반팀이다. 점심 후에는 '의대' 루트 두 피치와 '인덕' 루트를 연결해서 등반했다. 몇 차례 오른 적이 있는 '패시'의 오버행 구간은 여전히 긴장감 넘치고, '인덕' 루트의 사선 크랙 또한 불편한 건 여전했다. 그래도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마찰력 좋은 바위맛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휴일에도 근무하려는 기영형을 강권하여 오랜만에 함께 등반한 것이 기뻤다. 이틀 동안의 보람찬 등반을 이끌어준 기범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