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온천 마을인 지누단다(1780m)에서 트레킹 마지막 날의 여정을 시작한다. 시와이(1380m)까지 이동하는 산길은 비교적 완만해서 편안하게 담소 나누며 걸을 수 있다. 오전에 약 8km를 걸어서 버스 종점 마을인 시와이에서 9일 동안 계속된 기나긴 트레킹의 종지부를 찍는다. 따뜻해진 기온에 걸맞는 메뉴인 냉면으로 점심을 먹고 짚차에 올라 40분 정도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달려 트레킹의 기점이었던 나야폴로 이동한다. 다시 나야폴에서 미니버스로 갈아타고 1시간 30분 정도 포장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달린 후 포카라의 페와 호반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피쉬테일 호텔에 도착하여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낸다. 페와 호수에서 카누를 즐긴 후 포카라 시내 관광을 하고 저녁 식사로 바베큐를 먹는 호사를 누린다.
1. 바나나 나무가 보이기 시작하면... 많이 내려와서 목적지가 멀지 않다는 신호...
2. 지누단다 롯지를 출발한 아침 시간의 설산이 선명하다... 오늘도 쾌청한 날씨...
3. 여느 때와 같이 아침 8시 경에 트레킹을 출발한다.
4. 따뜻한 지누단다의 롯지 주변에 열린 과일... 유자 같기도...
5. 처음엔 계곡까지 내려가는 길이다.
6. 계곡의 다리를 건넌 후 맞은편 산사태 흔적이 있는 비탈에 보이는 길로 올라서야 한다.
내년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생긴다고... 번지점프를 할 수 있을 만큼 아찔한 높이의 다리가 건설 중이다.
7. 계곡 사이를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이렇게 내려갈 일도 없을 거라는...
8. 힘차게 흐르는 계곡을 건너서 맞은편 언덕으로...
9. 계곡 위쭉을 가로지르는 큰 출렁다리가 건설 중이라서... 임시 방편으로 놓은 듯한... 다소 허술한 나무 다리...
10. 지누단다 맞은편 언덕 위의 마을에 올라서고...
11. 당나귀들이 아침 식사를 하는 광경도 보고...
11. 구멍가게라는 낙서가 잘 어울리는 가게도 구경하면서...
12. 지누단다 마을의 실루엣 뒤로는 햇살을 받고 있는 히운출리가 환하게 빛나고 있다.
13. 짐을 메고 이동하는 현지인들을 만나면... 먼저 길을 비켜주는 센스...
14. 가는 길 중간의 롯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우리가 걸어온 길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15.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가 아침 햇살을 정면으로 받아 선명하게 빛나고 있다.
16. 지도를 보니... 9일 동안 제법 먼 길을 걸어왔다.
17. 이제는 내려갈 일만 남았으니 모두들 여유로움이 넘치고...
18. 우리의 트레킹 루트가 확실히 새겨진 티셔츠가 걸려있다... 저 T를 샀어야 했다는 생각이...
19. 다시 길을 재촉하여 완만한 산허리길을 돌아나간다.
20. 우리는 시와이 마을로 간다.
21. 무심코 다리를 건너 가려다... 짐꾼에게 양보하는 박사장님의 모습이 재밌다...ㅎㅎ.
22. 거대한 부피의 짐을... 곧 분리될 듯한데... 어떻게 균형을 잡았을지가 궁금하다...
23. 천천히 걸어가는 길이 여유로운 나그네의 모습 그대로다.
24. 계곡 비탈에 자라는 나무들의 키도 점점 커져가고...
25. 롯지 텃밭에 재배한 채소들이 싱그럽다.
26. 이만하면 히말라야에서는 드넓은 평야지대라는...
27. 문전옥답이 넓고 양지 바른 마을을 지나와서...
28. 위험할 것 없는 길이라서 그런지... 우리들의 가이드 빠담도 이제는 다른 팀 가이드와 잡담하면서 걷는다.
29. 드디어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로 나왔다.
30. 넓은 임도를 잠시 걸어서 저 너머에 자동차들이 보이는 마을까지 걷는다.
31. 마지막 출렁다리를 건너서...
32. 버스 종점을 지나면... 오늘의 목적지가 나온다.
33. 비포장길에서도 잘 다니는... 인도에서 생산된다는 버스...
34. 점심 메뉴로 나온 냉면을 먹으면서 바라본 농촌 풍경.
35. 이제는 걷기를 멈추고... 짚차를 타고 나야폴까지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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