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춘설 - 2024년 2월 22일(목) 봄이 오는 걸 시샘하는 폭설이 서울에 내렸다. 입춘과 우수가 지났으니 이번에 내린 눈은 춘설이라 하겠다. 하룻새 내린 눈이 16cm에 이른다고 했다. 서울에서도 강원도 못지 않은 설경을 만날 수 있었다. 자동차 정기 종합검사를 받고 점심을 먹은 음식점이 북한산둘레길에 인접해 있는 쌀국수집이었다. 아내와 함께 잠시 둘러본 주변 설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풍경사진 2024.02.25
제천 청풍호의 물안개 - 2022년 11월 5일(토) 옥순대교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펜션 바깥의 해 뜨기 전 온도는 영하 4도였다.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들이 모두 하얀 서리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펜션 사장님에 의하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서리가 내렸다고 한다. 차가운 냉기를 뚫고 밖으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호수 위로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근래에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옥순대교를 건너 가서 가은산 등산로 초입의 팔각정에 올랐다. 아름답게 펼쳐진 물안개를 원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동이 트기 직전까지 이어진 물안개의 향연은 다시 보기 힘든 귀한 풍광이었다. 풍경사진 2022.11.06
우이천 산책 수유역 인근에서 우이동 솔밭공원 근처까지 이어지는 우이천을 따라 두 차례 걸을 수 있었다. 한 번은 우이동 실내암장에 운동하러 가는 길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걸어본 우이천 산책로가 인상 깊었다. 인수봉의 빼어난 풍광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원앙새, 청둥오리, 백로 등과 .. 풍경사진 2020.02.06
서울에 내린 첫눈 - 2018년 11월 24일 아침 일찍부터 함박눈이 내렸다. 올겨울 들어 서울에 내린 첫눈이다. 집 주위가 온통 하얀 빛깔이다. 도시에 내린 눈은 교통체증을 불러오기 때문에 첫눈이라도 반갑지만은 아닐테지만 토요일 아침이라서 걱정은 덜하다. 오랜만에 약속된 수락산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섰지만 버스정류장에.. 풍경사진 2018.11.24
우이동 솔밭공원의 한여름날 풍경 - 2018년 8월 11일 우람하고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즐비한 우이동의 솔밭공원이다. 궁궐이나 왕릉에나 있을법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시원한 소나무 그늘 사이로 잘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공원을 배회하는 재미가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도 소나무 그늘 아래엔 간간히 .. 풍경사진 2018.08.12
안면도 해변길 주변 풍경 - 2018년 6월 16일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하는 안면도의 해변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좋은 길이다.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소나무숲과 끝없이 이어진 모래사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잘 가꾸어진 명품의 소나무 숲과 가끔씩 나타나는 기암괴석, 곱게 핀 해당화와 나리꽃 무리들, 언뜻 보면 나.. 풍경사진 2018.06.17
작성산 무암사 풍경 - 2017년 9월 9일 곰바위길 등반을 잘 마치고 내려와서 무암사 경내를 산책한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 속에서 등반 후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는 안온함이 깃든 곳이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단장된 절집에는 누군가의 정성스런 마음이 담긴 단아하고 정갈한 아름다움이 배어있다. 산사의 제일.. 풍경사진 2017.09.10
감악산 범륜사의 여름 풍경 감악산에 출렁다리가 생긴 이후로 갑자기 번창하게 되었을 듯한 범륜사이다. 예전엔 아주 소박한 절집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은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절이 되었다. 텃밭에 핀 도라지꽃과 절집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나리꽃이 예뻤다. 풍경사진 2017.07.30
북한산 둘레길 주변의 산벚꽃 - 2017년 4월 15일 집 주변의 가로수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호시절이다. 벚꽃이 일제히 피어나 질서 있게 도열하여 터널을 이루는 인공적인 가로수길은 충분히 아름답다. 하지만 나는 산속에서 여기저기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산벚꽃이 훨씬 더 좋다. 북한산 둘레길 주변의 숲속에 산벚꽃이 만개했다.. 풍경사진 2017.04.15
간현암장 주변 풍경 - 2017년 4월 8일 섬강의 지류인 삼산천이 반원형으로 굽어서 천천히 흘러나가는 풍광 좋은 곳에 위치한 간현암장이다. 고즈넉히 흐르는 맑고 고운 강물이 소금산의 절벽을 만나 잠시 쉬어가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굳이 암벽등반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암장 주변을 거닐면서 빼어난 풍경을 .. 풍경사진 2017.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