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2310m) 마을을 출발하여 대나무숲 사이로 난 긴 계단길을 올라가는 것으로 아침 시간의 트레킹이 시작된다. 전망 좋은 산중턱에 올라선 후 완만하게 산허리를 휘돌아 나가는 오솔길을 걷는다. 시누와(2360m)를 거쳐서 촘롱 마을의 관문 격인 출렁다리를 건넌다. 그 이후로는 전망 좋은 롯지들이 즐비한 촘롱의 산중턱까지 셀 수 없이 많은 돌계단을 힘겹게 올라가야 한다. 누가 셌는지 모르지만 안내 팜플렛에는 시누와에서 촘롱까지 2800개의 계단을 지나야 한다고 적혀있다. 돌계단 오르는 것이 지겨워질 무렵 8부 능선에 위치한 빵집에서 빵과 음료를 사먹고 조금 더 올라가서 점심을 먹는다. 며칠 전 올라갈 때에도 점심을 먹었던 그 롯지에서 식후의 여유로움을 만끽한 후 오늘의 숙소가 있는 지누단다(1780m)까지 약 1시간 동안의 급경사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가는 것으로 트레킹 일정을 마친다. 오후 이른 시각에 숙소를 배정받고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계곡물 바로 옆에 위치한 노천 온천까지 내려간다. 여러 나라의 트레커들과 함께 산중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색다른 추억도 남겨본다.
1. 시누와에서 촘롱으로 가는 길 중간에서...
가마니에 쭈그리고 앉아 숙제하는 어린이가 네팔어를 써나가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신다.
2. 우리가 묵었던 밤부 마을의 롯지를 뒤로하고...
3. 트레킹 출발 전 앞마당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유럽인들...
4. 우리는 촘롱으로 가고 있다.
5. 대나무숲 사이로 나있는 돌계단길을 올라가야 한다.
6. 돌계단이 지겨우면... 우측의 바윗길로 걸어오르기도 하면서...
7. 예상보다 길지 않았던 계단길을 올라선 후 잠시 쉬어가는 시간.
8. 숲 사이로 난 완만한 오솔길을 걸어오면 시누와 마을이다.
9. 시누와 롯지에서 마차푸차레를 보면서 잠시 쉬어간다.
10. 네팔 막걸리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빠담... 민가에서 제각각 제조하는 막걸리는 위생적이지 않으니 되도록이면 삼가하라는...
11. 시누와 아랫 마을까지 내려간다.
12. 며칠 전 올라갈 때 우리가 하룻밤을 묵었던 시누와 아랫 마을... 꽃이 예뻐서리...
13. 건너 편 계단식 논밭 위의 롯지들이 즐비한 언덕 끝까지 올라가야 한다.
14. 일단은 출렁다리가 있는 계곡까지 내려가서...
15. 계곡을 내려가기 전에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마을이 있다.
16. 햇살 아래 앞마당에서 놀고 있는 어린 아이의 천진스런 모습... 네팔 아이들은 하나 같이 눈망울이 크다는...
17. 평지가 좁은 네팔에서 인기 스포츠라는 배구... 트레커들이 배낭을 멘 채로 길가의 배구 코트에서 잠시 놀아본다.
18. 네팔에는 다년생 나무에서 열리는 토마토가 있다.
19. 나도 초등학교 시절엔 책상이 없어서 이런 자세로 숙제를 했었다.
20. 저 출렁다리를 건너면 기나긴 오르막길이 기다리고 있다.
21. 촘롱 마을은 비교적 큰 마을이다. 계단식 논밭의 규모가 다른 곳에 비해 크다.
22. 올라갈 때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던 설산이 또렷히 보인다.
23. 안나푸르나 남봉이 선명하지만... 계단길 오르기가 힘겹다.
24. 안나푸르나 남봉은 그 어느 때보다 깨끗히 잘 보인다.
25. 산간 마을의 중요한 운송 수단인 당나귀의 행렬... 나귀들의 거친 숨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하다.
26. 촘롱 아랫 마을을 통과해서 계속 올라간다.
27. 끝날 것 같지 않게 많은 수의 돌계단이지만... 유한한 값이니 한 발 한 발 오르다 보면... 언젠가는 끝나겠지...
28. 풍광은 좋은데... 오르는 사람의 가쁜 숨소리가 들리는 듯...
29.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는 다시 돌아보아도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30.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에 세수도 하면서...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31. 전망 좋은 빵집의 테라스에서...
32. 트레킹 길에서는 드물게 보이는 빵집에서 빵과 음료를 사먹고...
33. 계단길 오르막이 끝나고 점심이 기다리고 있는 롯지로...
34. 점심 식사 후 졸기도 하면서... 망중한을 즐긴다.
35. 이제 지누단다(1780m)까지 1시간만 내려가면 된다는...
36. 내려가는 길 옆으로 계단식 논밭의 주출입로도 보이고...
37. 가파른 내리막길이지만 주위 풍광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내려간다.
38. 저 아래 룽다가 만국기처럼 휘날리고 있는 롯지가 우리의 숙소라는...
39. 지누단다 마을을 가로질러 내려간다.
40. 오늘 우리의 숙박지까지 거의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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