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10월 29일에 아들의 결혼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예식장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던 오전 10시 반 즈음에 집안의 휴대폰들이 일제히 비상 경고음을 울렸다.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안전 안내 문자였다. 긴장감 속에 잠시 TV 방송을 지켜보니 우려할 만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듯했다. 결혼식이 취소되는 건 아닌지 순간적으로 아찔했지만 그나마 다행이지 싶었다. 늦은 오후 시간인 4시 40분부터 예정된 결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피로연까지 모든 절차가 사소한 문제 하나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내 입장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가족행사인 아들의 결혼식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많은 분들의 애정 어린 손길에 다시금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