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은 수요일의 날씨가 최고다. 이번 학기 일정 상 수요등반이 가능해진 나에겐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어서 여지없이 화창한 하늘을 벗삼아 수락산에서 악우들과 함께 즐겁고 평화로운 등반을 즐길 수 있었다. 용현암장은 한국산악회에서 작년 가을에 개척한 암장으로 알려져 있다. 남양주시 청학동계곡을 따라 거슬러 오르면 내원암에 이른다. 계곡 중간에서 옥류폭포와 금류폭포를 만날 수 있다. 고즈넉한 암자인 내원암에서 수락산장 방향으로 올려다보면 우측의 하늘금 아래로 펼쳐진 용현암장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산악회 소유의 수락산장이 숲 사이로 보이는 등산로 중간에서 우측의 소로로 접어들면 금세 용현암장에 닿을 수 있다. 슬랩 위주의 암장은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