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 본 지가 언제였던가?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 해인 2019년 7월의 뉴질랜드 출장길 이후로 오늘이 처음이지 싶다. 그간 3년 동안은 국내선 비행기도 타지 않았었다. 대부분의 업무는 화상회의 시스템이나 이메일 등의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이루어져 왔다. 올해부터 서서히 출장길이 트였고, 나도 3박 4일 일정으로 이 곳 제주도에 왔다. 지금은 제주공항 안의 카페에서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여행이란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다. 낯선 세상에서 일상을 새롭게 관조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행은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오랜만에 타는 비행기가 반갑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 집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시작하는 공항버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