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의 북한산 걷기 - 2014년 9월 10일 올해부터 시행되는 추석 연휴의 대체휴일제 덕택에 하루를 더 쉬게 되었다. 나처럼 고향집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엔 참 고마운 휴일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향을 다녀오는 것이 점점 더 힘겹게 느껴진다. 장거리 운전과 교통체증은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고향에 다녀오는 것.. 국내트레킹 2014.09.10
두타산 무릉계곡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는 코스가 마음에 드는 지방 산행을 알뜰하게 다녀오는 방법으로 버스산악회를 따라가는 것이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인터넷산악회의 버스를 이용한 산행을 다녀오고 나서 만족스런 기분을 느낀 기억이 드물기에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 국내트레킹 2014.08.10
설악산 울산바위와 비룡폭포 - 2014년 7월 26일 울산바위 정상에 올라서본 것이 언제였는지 아득하다. 기억을 더듬어 시간을 거슬러 오른다. 아마 결혼 직전에 아내와 둘이서 올라보고는 처음인 듯하다. 그때가 1992년이었으니 22년만에 울산바위 정상을 다시 찾은 것이다. 그동안 설악산에서 긴 시간의 트레킹이나 암벽 등반을 즐겼던 .. 국내트레킹 2014.07.26
북한산과 도봉산 이어타기 - 2014년 6월 21일 남설악 칠형제봉 등반을 계획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설악산 등반 계획은 취소되었다. 서울에는 간밤에 비가 약간 내렸으나 새벽에는 그쳤다. 흐린 날씨지만 비가 오더라도 산에서 걷는 것은 즐겁기 때문에 가까운 북한산으로 향한다. 오늘.. 국내트레킹 2014.06.21
한강기맥 끝자락 걷기 - 2014년 5월 10일 자신의 직업이나 전문 분야에서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 이외의 생활 속에서는 어느 한 곳에 너무 치중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자칫 잘못하면 편협한 사고에 갇힐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어떤 일을 대할 때 가능하면 균형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등산도 어느 한 행위.. 국내트레킹 2014.05.11
신록의 북한산 걷기 - 2014년 4월 23일 모처럼 평일 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주말엔 인파로 붐비는 북한산의 신록을 한적하게 느끼고 싶어 집을 나선다. 칼바위 능선을 따라 오를까 생각하다가 좀 더 편안한 흙길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북한산둘레길을 따라서 정릉 탐방안내소를 통과한다. 여기부터는 국립공원 안.. 국내트레킹 2014.04.23
북한산 원효봉 둘러보기 - 2014년 3월 1일 삼일절이다. 새학기가 시작된다. 교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평창으로 다녀왔다.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해가 들수록 힘겨워짐을 절감하는 논문 작업을 개강 전에 마무리 지을 생각으로 무리를 좀 한 모양이다. 효자동 파출소에서 시구문으로 향하는 .. 국내트레킹 2014.03.01
견치봉과 국망봉 산행 - 2014년 2월 22일 봄이 멀지 않을 듯한 요즘 날씨다. 산비탈 양지바른 곳에 쌓인 눈이 녹아 내리면서 스프링처럼 쏙쏙 올라오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이 즈음이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높은 산 정상부에서 자연 상태의 복수초를 처음 보았던 포천의 백운산과 국망봉을 잇는 산줄기가 .. 국내트레킹 2014.02.23
예봉산-율리봉-예빈산(직녀봉)-견우봉-승원봉 (2014년 2월 15일) 일주일을 빡빡하게 보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거의 쉬는 시간도 없이 몰입했던 단순한 일과의 연속이었다. 무언가 열심히 일할 때는 제대로 살고 있는 듯한 만족감이 있다. 하지만 몸이 지치는 건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한창 젊었던 시절의 열정만으로 몸을 혹사시킬 수는 없다. 이.. 국내트레킹 2014.02.16
북한산 - 칼바위 능선에서 삼천사 계곡으로 (2014년 2월 8일) 아침부터 꾸준히 눈발이 날리는 날씨에 발길 닿는 대로 북한산 등산로를 걸어본다. 칼바위 능선을 타고 올라 북한산성길에 이른다. 평소와 달리 대동문이 아닌 대남문 방향으로 향한다. 보국문에서 성벽길을 버리고 숲속길을 택해 대성문을 지나 대남문에 도착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 국내트레킹 201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