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지리망산 봄맞이 산행 - 2013년 3월 9일 경남 통영시 사량도에 있는 지리산에 다녀온다. 맑은 날이면 육지의 지리산이 보인다고 하여 지리망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산이다. 새봄을 좀 더 일찍 느끼고 싶은 마음에서 따라나선 산행이다. 버스산악회를 이용하여 무박이일의 일정으로 다녀올 수 밖에 없을만큼 서울에서 먼 거리이다.. 국내트레킹 2013.03.10
호명산과 호명호수 - 2013년 2월 23일 청평역에 차를 주차하고 호명산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정신이와 은경이가 함께 한다. 조종천 건너의 가파른 등로는 초입부터 눈길이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천천히 오른다. 청평댐과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데크에서 한참 동안 쉬면서 차 한 잔을 마신다. 차 마시기 정말 좋은 곳이다... 국내트레킹 2013.02.24
나 홀로 수락산 걷기 - 2012년 2월 22일 어느새 방학이 끝나간다. 주중에 한 번의 산행을 하겠다던 다짐은 지켜지지 못했다. 여러 가지 일이 많았다고 핑계를 댈 수 있겠지만 결국은 부지런하지 못한 탓이다. 누군가 말했다. 산행의 가장 큰 고비는 문지방을 넘는 것이라고. 겨울엔 특별히 맞는 얘기다. 막상 집을 나서면 홀가분.. 국내트레킹 2013.02.22
설악산 공룡릉의 운해 - 2013년 1월 4일 설악의 공룡릉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가른다. 구름은 때때로 공룡릉을 넘어 폭포처럼 흘러 넘친다. 외설악에 갇힌 구름이 공룡릉을 넘지 못하고 호수처럼 잠겨있는 모습도 보았다. 이번엔 겨울날 새벽에 구름이 연기처럼 자유롭게 공룡릉을 타고 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국내트레킹 2013.02.05
설악산 중청봉과 소청봉의 환상적인 눈꽃 세상 - 2013년 1월 4일 사람의 흔적 없는 신설을 밟으며 걸었던 중청봉과 소청봉에서 본 눈꽃 세상은 환상적이었다. 아들인 지우와 동행한 까닭인지 그 어느 때보다 멋지게 다가왔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국내트레킹 2013.02.05
아들과 함께한 설악산 일박이일(둘째 날) - 환상적인 설화와 운해(2013년 2월 4일) 중청산장엔 간밤에 세찬 눈보라가 몰아쳤다. 새벽에 잠을 깨어 화장실 가는 길에 보니 여전히 바람은 세차다. 하지만 속초 시내의 야경이 별빛처럼 영롱하다. 아침에 좋은 풍경을 기대해도 될 것 같은 예감을 안고 다시 잠자리에 든다. 여섯 시 반 경에 기상하여 담요를 반납하고 산행 준.. 국내트레킹 2013.02.05
아들과 함께한 설악산 일박이일(첫째 날) - 중청산장 일박(2013년 2월 3일) 아들인 지우와 함께 산에 가면 좋겠다. 산길을 거닐며 서로의 마음을 통하게 해보자. 설악산이나 지리산의 품에 안겨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싶다. 이러한 생각들을 실행에 옮기고 싶어 지우에게 의향을 묻는다. 선뜻 산에 가겠다고 답한다. 다시 설악과 지리 중에 더 가고 싶은 곳을 선택.. 국내트레킹 2013.02.05
대관령 능경봉 심설 산행 - 2013년 1월 23일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인 대관령이다. 평일인데도 전국에서 모인 산객들로 등로 초입은 만원이다. 대관령에서 출발하여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을 거쳐 오목골로 하산할 예정이었다. 일 미터가 넘게 쌓인 눈 때문에 등로는 외길이 돼버렸다. 러셀이 안 된 곳은 발길을 내딛기 겁날 정도이.. 국내트레킹 2013.01.24
불암산 눈길 걷기 간밤에 눈이 내렸다. 적설량은 많지 않지만 불암산은 새하얀 눈으로 화장했다. 모처럼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온 포근한 주말이다. 아이젠을 착용한 신발 바닥에 자꾸 눈이 뭉친다. 하얀 눈이 덮인 바위 사면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탓인지 어느 때보다 깨끗해 보인다. 슬랩에 뿌리를 .. 국내트레킹 2013.01.12
도봉산 눈길 걷기 - 2013년 1월 5일 어제의 북한산 눈길 걷기가 끝났던 지점인 우이동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도봉산 우이능선을 따라 천천히 음미하듯 눈길을 오른다. 기온은 여전히 낮지만 바람이 거의 없고 햇볕은 강해서 산행이 즐겁다. 이곳에 올 때면 쉬곤하던 테라스를 오르는 게 조심스러웠지만 암벽에 기대어 햇볕.. 국내트레킹 201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