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깊어가고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벌써 시월의 마지막 날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나이 먹는 것이라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하릴 없이 시간만 흘러보내지 않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몸과 마음, 육체와 영혼이 모두 건강해야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완수할 수 있고, 자신이 계획한 바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나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허리통증을 다스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모든 일을 방어적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내가 원하는 방향의 삶이 아니다. 우선은 마음 편하게 먹고 몸 건강을 먼저 회복시켜야 하는 것이 선결 과제이다. 병원 치료를 받은 이후에 처음으로 배낭 메고 주말 등산에 나서본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