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살다 - 최성현 저 아껴가며 천천히 읽던 책이 재미 있었다. 하여 오늘 끝까지 읽어버렸다. 최성현의 <산에서 살다>는 자연주의 문학이다. 산중에 사는 재미를 오롯히 표현한 수필집이다. 소로우가 지은 <월든>의 한국판 같은 책이며, 톨스토이의 <바보 이반>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던 체험기이다. 산중에서 홀.. 나의 이야기 2009.05.28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올 여름 나의 책읽기는 더디다. 고전을 다시 읽고 호흡이 긴 책을 읽고 싶었다. 마음에 평안을 주고 유익한 책들은 많다. 존 뮤어의 <마운틴에세이>, 최성현의 <산에서 살다>, 신영복의 <나무야 나무야>, 원성의 <풍경> 등이 떠오른다. 이러한 책들은 천천히 아껴가며 읽고 싶다는 생각.. 나의 이야기 2009.05.28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 요즘엔 트레킹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간간히 보고 있는 책도 채경석의 <트레킹, 세계의 산을 걷는다>이다. 이 책의 히말라야 편과 중국 편을 보면 "샹그리라(Shangri-la)"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이 샹그리라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문헌이 바로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이다. 소설에 .. 나의 이야기 2009.05.28
박경리 선생의 죽음을 대하는 마음 어린이날에 내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문학가인 박경리 선생께서 돌아가셨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기 때문에 곧바로 슬픔이 몰려오지는 않았다. 마음 한 구석이 허전했을 뿐. 소설가 신경숙과 공지영의 추모글을 읽고나니 불현듯 슬픔이 밀려온다. 그 분의 죽음이 내게 현실화 되는 순간이다. 마음 .. 나의 이야기 2009.05.28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전 <아이거 북벽>을 읽고 찾아든 생각 내가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한 때는 대학 입학 이후이다. 그 이전엔 책 읽기를 별로 즐겨하지 않았다. 정광식의 <아이거 북벽>을 읽으면서 새삼 떠오른 생각은 나의 독서 방향이 그간 많은 변화를 겪었다는 것이다. 이십대 초반엔 소설을 위주로 한 고전문학이나 현대 한국소설, 그리고 철학 서적을 .. 나의 이야기 2009.05.28
박범신의 소설 <촐라체> 소설 <촐라체>는 산악소설이다. 저자는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산악소설이 맞다. 아마도 한국 소설 중에서 등반 전문 용어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의 유명 작가 작품 중에 이렇게 밀도 있는 등반 소설은 보지 못했다. 단편소설로 황석영의 데뷔작인.. 나의 이야기 2009.05.28
절제된 생활 나는 참 하고 싶은 것이 많다. 가고 싶은 곳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으며, 보고 싶은 것도 많다. 이러한 나의 욕심 때문에 지금까지 남들보다 많은 것을 경험해본 것 같기도 하다. 뭘 해야겠다는 생각이 나면 별 주저함 없이 실행에 옮겨버리는 습성을 지닌 탓이기도 하다. 그러나 주도 면밀한 계획 .. 나의 이야기 2009.05.28
다시 새학기를 맞이하는 감상 어제 학과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신입생, 신병, 신입사원 등등의 새로운 멤버가 낯선 곳에 발을 디디게 되는 요즘이다. 영어로 신입생은 후레쉬맨(freshman)이다. 신선하다는 뜻이다. 신입생들 눈에 교수인 나는 어떻게 보였을까를 생각해보면 재미있다. 나는 대학입학원서를 내기 위해서 .. 나의 이야기 2009.05.28
책을 읽던 중 새롭게 다가온 문구들 가끔 책을 읽다가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문구를 접할땐 신선함을 느낀다. 유홍준의 책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저자가 옮겨왔던 말처럼. "아는 만큼 보이고, 알고 난 이후의 것은 예전 것과 다르다."와 같은. 최근 책을 읽다가 내 머리를 맑게 해준 두 가지 글귀가 있다. 그 하나는 "가장 보편.. 나의 이야기 2009.05.28
도몬 후유지의 <불씨> <불씨>는 일본 막부 시대의 뛰어난 지도자 우에스기 요잔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삼백여 페이지 분량의 책 두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말과 어제까지 이 책 속에 재미 있게 빠져들었다. 원래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님의 인터넷 설교로부터다. 김진홍 목사는 좋은 책을 많.. 나의 이야기 200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