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상의 포천 청계산 - 2016년 4월 9일
아침 7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북부간선도로에 들어선다. 주말을 맞아 봄나들이 가는 차량 행렬로 이른 아침부터 도로는 지체와 정체의 반복이다. 아차 싶었다. 해마다 이맘 때 주말은 교통량이 폭증한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한 것이다. 2주 전 양수리 주말 나들이 때 겪었던 극심한 교통체증의 기억이 떠오른다. 양평의 중원산과 도일봉 산행을 계획했던 원래의 생각을 바꾸기로 한다. 행락객들이 몰릴 것이 뻔한 도로를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지난 번 운악산 산행 때 답사해 두었던 청계산 일대를 가보기로 한다. 다행히 정체가 거의 없는 47번 국도를 쌩쌩 달려 포천시 일동면소재지에서 청계산 입구로 접어든다. 청계저수지 둘레를 돌아가는 길을 따라서 가다가 등산안내도가 있는 삼거리 주변에 주차한다. 안개 자욱한 날씨에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