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새재고개-갑산 (2017년 11월 4일) 냉기가 감도는 이른 아침 운길산역에서 하차하여 산으로 향한다. 용문산 종주 산행을 계획하고 중앙선 전철에 몸을 실었으나 허리도 온전치 않고 몸살 기운도 느껴져서 목적지를 운길산으로 변경한다. 발길 닿는 대로 부담 없이 가을이 깊어가는 산길을 걸어보기로 마음 먹는다. 운길산.. 국내트레킹 2017.11.05
금학산-보개봉-고대산 종주 (2017년 10월 28일) 철원 동송읍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금학산 정상에 오른다. 금학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철원평야는 바다처럼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다도해의 어느 섬에 있는 명산을 오른 듯하다.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거칠 것 없는 조망이다. 금학산을 내려와 담터계곡 갈림길인 대소라치 고.. 국내트레킹 2017.10.29
오대산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 계곡으로 - 2017년 10월 21일 바야흐로 단풍철이다. 버스산악회를 이용하여 오대산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거쳐서 소금강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의 산행을 다녀왔다. 가을 행락철의 교통 정체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아침 7시경에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진부 나들목에서 월정사 가는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예정된 시각.. 국내트레킹 2017.10.22
포천 백운산 - 2017년 10월 14일 백운산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흥룡사에서 백운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 중간부터 간간히 눈에 들어오던 고운 빛깔의 단풍이다. 이틀 전에 내린 가을비로 자연의 색채는 한층 더 선명해졌다. 하늘은 쾌청하고 산길은 촉촉히 젖어 있으니.. 국내트레킹 2017.10.14
동생 부부와 함께 오른 북한산 - 2017년 10월 7일 개천절과 한글날 사이에 추석 명절이 낀 열흘 간의 긴 연휴 기간을 보내고 있다. 추석을 보낸 직후에 동생 가족이 서울로 여행을 왔다. 두 조카들을 위해서는 아들 녀석이 서울 시내 가이드를 맡기로 했다. 동생과 제수씨는 나와 함께 셋이서 북한산을 오르기로 한다. 아내도 함께 했으면 .. 국내트레킹 2017.10.08
도봉산 산행 - 2017년 8월 12일 비가 온 다음날의 도봉산 산행이다.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해 한여름 도봉의 숲은 더욱 푸르고 풍성해졌다. 계곡의 물소리는 한층 높아지고 하늘은 청명하다. 도봉산 입구에서 냉골을 통해 다락능선에 올라서는 코스를 따른다. 암벽등반에 비해서 워킹 산행은 등반 내내 이어지는 긴장감을 .. 국내트레킹 2017.08.12
불곡산 산행과 포천인공암벽 연습 - 2017년 7월 1일 벌써 2017년 한 해의 절반이 지났다. 반환점이라 할 수 있는 7월의 시작이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한다. 습도 높은 날씨에 불곡산 주릉을 오른다. 오랜만에 와보는 불곡산이다. 사방이 확 트인 시원한 상봉 정상에서 예전에 올랐던 산행을 생각하며 감회에 젖는다. 상.. 국내트레킹 2017.07.02
북한산의 산철쭉 - 2017년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투표하고 신록의 북한산 속에 안긴다. 우이동에서 출발하여 진달래 능선을 밟으며 대동문에 오른다. 대동문 주위를 감싸고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의 싱그러움이 좋다. 신록이 우거진 숲 속에서 복사꽃도 화사하게 피어 있다. 산성주릉을 따라 꽃길.. 국내트레킹 2017.05.10
오남호수공원-복두산-과라리봉-천마산-관음봉 (2017년 4월 22일) 제주도 출장을 다녀온 후의 여독 때문인지 간밤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김포와 제주 공항의 번잡함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제주 여행은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새벽에 일어나니 불현듯 봄이 살아 숨쉬는 산길이 걷고 싶어진다. 간단히 채비를 갖추고 오남저수지로 향한다. 당.. 국내트레킹 2017.04.23
북한산의 봄숲 걷기 - 2017년 4월 15일 북한산에도 기다리던 봄이 찾아왔다. 어제 내린 봄비가 산속의 식물들을 깨끗하고 생명력 있게 만들었다. 연구 논문 하나를 어렵사리 완성하느라 계절의 변화도 잊고 살았다. 걸어서 출퇴근하는 구간에도 화려한 벚꽃이 만개한 가로수 터널이 있었지만 무심히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머.. 국내트레킹 2017.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