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개 암장에서의 등반을 마치고 홀가분한 몸과 마음으로 산책하듯 호룡곡산 정상을 다녀왔다. 해벽 아래로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한 시간인 오후 3시 즈음에 등반을 마무리 하고, 그냥 집으로 귀환하자니 남는 낮시간이 아까웠다. 그동안 암장에서 등반만 하고 정작 호룡곡산 정상엔 올라가 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호룡곡산의 등산로를 따라 두 발로 걸어서 몸소 정상을 밟아본 후에야 비로소 무의도라는 섬 전체의 지형을 파악할 수가 있었다. 산에는 진달래가 피어나고 길가엔 버들강아지가 무성했다. 비록 햇살 가득한 날은 아니었지만 봄기운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던 호령곡산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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