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빙벽등반

오클랜드 실내 암장 <Extreme Edge Panmure> - 2019년 7월 8일

빌레이 2019. 7. 15. 17:12

지난 5월의 캐나다 밴쿠버 출장 때에 대학원 학생들과 함께 현지의 실내 암장을 다녀왔던 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번 뉴질랜드 출장길에서도 잠시 짬을 내어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었다. 오클랜드 출장을 떠나기 전에 그곳에서 다양한 등반 활동을 즐기고 계시는 '버섯동자'님으로부터 소개 받은 실내 암장을 대학원 제자인 호중이와 함께 찾아갔다. 오클랜드 다운타운에서 시내버스로 40여분 거리에 있는 <Extreme Edge Panmure>는 규모 면에서 뉴질랜드 최고의 실내 암장이라고 한다. 과거에 항공기 격납고였던 건물에 200개 이상의 다양한 루트가 구비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버섯동자님과는 연락이 잘 닿지 않아서 만날 수는 없었다. 호중이와 둘이서 빌레이 테스트도 받고, 다양하고 재미 있는 홀드들로 이루어진 루트에 매달리면서 3 시간 넘게 운동했다. 뉴질랜드에서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 하나를 쌓았다는 만족감이 남았다.      


▲ 빌레이 테스트를 통과한 후 호중이의 확보를 받으며 톱로핑 방식으로 등반했다.


▲ 암장은 과거엔 항공기 격납고였다고 한다. 뒤에 보이는 산은 분화구가 있는 '마운트 웰링턴'이다.

'팬뮤어 인터체인지'역에서 1.5 킬로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다.

 

▲ 암장 입구에서 보는 모습이다.


▲ 카운터 앞의 태블릿 PC에서 방문자 등록을 하고 요금을 지불한다.

장비 대여를 합쳐서 하루 이용권이 2만 5천원 정도이다.


▲ 첫번째 코스는 오토빌레이 시스템 사용을 숙지하는 것이다.


▲ 남녀노소 누구나 오토빌레이 시설을 이용해서 즐길 수 있는 루트들이다.


▲ 인공암벽에 있는 익숙한 홀드들을 잡아보는 것으로 몸을 푼다.


▲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나무로 된 홀드도 잡아본다.

빌레이 테스트를 받기 전이라서 안전벨트의 색깔이 빨강과 파랑색이다.


▲ 나무로 된 홀드는 암벽화를 신지 않아도 등반이 가능하다.


▲ 나무 홀드들 중에서는 자일이 매달려 있는 루트가 가장 어려운 곳이다.


▲ 어린이들이 호기심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루트들이 즐비하다.


▲ 볼더링과 리드 등반을 즐길 수 있는 일반 스포츠 클라이밍용 루트들도 매우 많다.


▲ 중아의 볼더링벽 지붕은 휴식 공간이다.


▲ 볼더링벽 옥상에서 바라본 그림이다.


▲ 빌레이 테스트 직전의 교육시간이다. 나와 호중이도 이와 같은 교육과 테스트를 받았다.


▲ 빌레이 테스트 후에는 검은색 안전벨트를 차고 둘이서 톱로핑 방식으로 등반할 수 있다.


▲ 각 루트들은 홀드 색깔로 확실히 구분되어 있고, 난이도와 설치 일자 등의 정보가 잘 표시되어 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른 난이도 체계를 사용한다.

그레이드 17은 5.9, 그레이드 20은 5.10c, 그레이드 23은 5.11b 정도이다. 


▲ 오버행 구간에서도 오토빌레이 시설을 이용해 몇 루트를 등반해 보았다.


▲ 스탭들은 고난도 벽 아래에서 플라잉요가를 연습 중이다.


▲ 인공암벽에서는 보기 드문 침니형 등반 코스도 있다.


▲ 중앙의 볼더링 벽 앞에는 쉬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가족들이 간식을 나눠 먹으며 즐기는 듯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 호중이의 등반 실력은 나날이 좋아지는 듯하다.


▲ 한쪽 방에는 어린이들만 즐길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부모와 함께 놀러 나온 어린이들이 참 많았다.


▲ 높은 책장 같은 일상의 가구들도 클라이밍 벽과 홀드로 만들어 놓은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 주사위 놀이를 연상케 하는 루트를 오르고 있다.


▲ 플라잉요가 운동을 하는 사람이 점점 고난도 동작을 선보인다.


▲ 카운터 옆에는 암벽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회원들에게는 할인해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