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실 계곡 윗자락에 위치한 능금마을은 서울시 종로구에 속한다.
백석동천을 거슬러 올라가 둘러본 능금마을의 모습은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만든다.
지리산 어느 깊은 산골짜기에 있을 듯한 산촌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졸졸졸 흘러내리는 시냇가엔 버들가지가 자라고 맑은 개울물 속에선 작은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다.
조팝나무꽃, 개나리꽃, 자두꽃, 복숭아꽃 등속이 화려한 꽃잔치를 벌이고 있는 능금마을은
여느 시골 마을의 따스한 봄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집과 직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곳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세상 일에 지치고 힘들 때 가끔 찾아도 좋을 능금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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