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주변 나들이 (2017년 12월 9일~10일) 팔공산 무인산장은 대구 산악인들의 정성이 담겨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허선생님의 초대로 악우와 함께 난방 시설이 없는 그 산장의 객이 되어 지새운 겨울밤이 춥지 않았다. 말할 때마다 명사에 대한 기억력 감퇴로 고생스러운 50대의 산악인 7명이 모여서 등산에 대한 열정으로 살아온 .. 국내트레킹 2017.12.11
따뜻했던 히말라야의 산간 마을이 그립다 네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떠나기 전과 귀국 이후의 한국 날씨가 급변했다. 11월 초순에는 그리 춥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은 상당히 춥다. 히말라야의 산길을 걷고 있던 중간에 포항 지진이 일어나고 수능이 연기되는 사건도 있었다. 네팔에 있었던 12일 동안 한국은 많은 .. 해외트레킹 2017.12.04
[에필로그]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다녀온 소회 네팔 히말라야를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안나푸르나 산군의 품속에 안겨 9일 동안 거닐면서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문명의 이기를 뒤로하고 두 발로 걷는 단순한 몸짓으로 만나는 히말라야의 대자연은 저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한층 더 깊은 감동이 있었.. 해외트레킹 2017.11.29
마차푸차레(Machapuchare, 6993m)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면서 나의 눈을 가장 즐겁게 해줬던 봉우리는 바로 마차푸차레이다. 다른 봉우리에 비해서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고 예술적인 조각품처럼 아름다운 마차푸차레는 쿰부 히말쪽에 자리한 아마다블람(Ama Dablam, 6856m), 알프스에 있는 마터호른(Matterhorn, 4478m)과 함께 세.. 산행앨범 2017.11.27
포카라(Pokhara)의 페와(Fewa) 호수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2백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포카라는 네팔 제 2의 도시이다. 국내선 비행기로는 30분 남짓 걸리지만 자동차로는 9시간 가량 소요된다고 한다. 험준한 산악 지형과 낙후된 도로 사정 때문이다. 포카라는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전진 기지라 할 수 있는 곳이.. 해외여행기 2017.11.27
카트만두(Kathmandu) 카트만두(Kathmandu)는 네팔의 수도이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가기 위해서는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Tribhuban) 국제공항을 통해서 입국해야 한다. 해발고도 1281m의 고지대이지만 사방이 고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서 그런지 유독 먼지와 공해가 심하다.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의 관문이 아니.. 해외여행기 2017.11.27
[안나푸르나 트레킹 9 : 지누단다(1780m) ~ 시와이(1380m)] - 2017년 11월 19일(일) 산간 온천 마을인 지누단다(1780m)에서 트레킹 마지막 날의 여정을 시작한다. 시와이(1380m)까지 이동하는 산길은 비교적 완만해서 편안하게 담소 나누며 걸을 수 있다. 오전에 약 8km를 걸어서 버스 종점 마을인 시와이에서 9일 동안 계속된 기나긴 트레킹의 종지부를 찍는다. 따뜻해진 기온.. 해외트레킹 2017.11.25
[안나푸르나 트레킹 8 : 밤부(2310m) ~ 지누단다(1780m)] - 2017년 11월 18일(토) 밤부(2310m) 마을을 출발하여 대나무숲 사이로 난 긴 계단길을 올라가는 것으로 아침 시간의 트레킹이 시작된다. 전망 좋은 산중턱에 올라선 후 완만하게 산허리를 휘돌아 나가는 오솔길을 걷는다. 시누와(2360m)를 거쳐서 촘롱 마을의 관문 격인 출렁다리를 건넌다. 그 이후로는 전망 좋은 .. 해외트레킹 2017.11.25
[안나푸르나 트레킹 7 : ABC(4130m) ~ 밤부(2310m)] - 2017년 11월 17일(금) 산에서 만나는 일출은 언제나 특별하고 한층 더 상쾌하다.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4130m)에서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감상한다. 지난 6일 동안 먼 길을 걸어서 힘겹게 올라온 ABC에서 맞이하는 일출이기에 더욱 소중할 수 밖에 없다. 어제 오후부터 구름 속에 가려져 있던 안나푸르나 1봉.. 해외트레킹 2017.11.25
[안나푸르나 트레킹 6 : 데우랄리(3200m) ~ ABC(4130m)] - 2017년 11월 16일(목) 데우랄리 같이 3천 미터가 넘는 고지대에서는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빠담은 우리 일행에게 샤워도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모든 환경은 열악해진다. 통신이나 전기 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숙박 사정도 어쩔 수 없다. 두 명이나 세 명이면 족할 방에서 나를 포함한 다섯 .. 해외트레킹 2017.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