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레킹

몽탕베르 돌탑언덕에서 만난 보나티

빌레이 2013. 7. 12. 20:43

샤모니에 입성한 다음날 허선생님과 함께 그랑발콩노르 코스를 걸었다.

플랑데귀 산장에서 몽탕베르역에 이르는 구간은 이름 그대로 북쪽의 커다란 발코니처럼 풍광 좋은 평온한 길이었다.

몽탕베르역으로 내려서기 전 메르데그라스 빙하가 내려다보이는 돌탑언덕에서 만난 광경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그랑드조라스와 빙하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는 한국산악인 신장교님의 추모동판이 단아하게 자리잡고 있다.

드류가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엔 발터 보나티의 1955년 남서벽 단독초등을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있어서 반가웠다.

안내판 옆에는 누군가 드류를 닮은 듯한 바위를 세워놓은 것도 이채롭게 보였다.

 

1. 드류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있는 보나티의 남서벽 초등 안내판. 드류 정상부가 구름에 가려 함께 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2. 그림만 자세히 쳐다보아도 발터 보나티의 1955년 드류 남서벽 초등을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그랑드조라스에서 별이 된 신장교님의 추모동판도 메르데그라스가 내려다보이는 돌탑언덕 조망 좋은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