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안산 자락길 - 2022년 8월 14일(일)

빌레이 2022. 8. 24. 15:26

오른쪽 무릎 뒷쪽 통증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한 시간 이상 걸으면 통증이 시작되어 걷기에 지장을 줄 정도이다. 소위 오금이라고 부르는 뒷무릎에 문제가 생긴 듯하다. 몸살감기 기운도 좀 있어서 클라이밍은 잠시 쉬기로 하고 걷기 좋은 안산 자락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서촌에서 시작하여 수성동 계곡을 통해 인왕산 둘레길을 걷다가 무악재 하늘다리를 건너서 안산 자락길에 들어섰다. 작년 여름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었는데, 이번엔 시계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메타세콰이어 숲을 지나서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안산 정상에 올랐다. 광복절 하루 전날이라 사람들이 많았던 서대문독립공원으로 하산하는 길이 몹시나 힘겨웠다. 오금 통증이 심해져 절뚝거리며 천천히 내려와야 했다. 걷는 데 지장이 있으면 가고 싶은 곳에 맘 놓고 갈 수가 없다. 뒷무릎 통증이 하루 빨리 나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 아침부터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세종마을의 동네빵집에서 천연발효빵을 구입해서 점심으로 먹었다.
▲ 세종마을은 세종대왕이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라고 한다. 경복궁 서쪽을 일컫는 서촌에 속한다.
▲ 수성동계곡으로 가는 길 중간에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 터가 있다.
▲ 수성동계곡의 기린교를 구경하고 인왕산 둘레길로 들어섰다.
▲ 안산 자락길의 하일라이트 구간은 메타세콰이어 숲길 구간이다.
▲ 여름철에 걷기에 더욱 시원스런 메타세콰이어 숲이다.
▲ 도심 속에 이러한 숲이 조성되어 있다는 게 참 좋다.
▲ 점심 후에는 자락길을 벗어나 안산 정상을 향해 올랐다. 중간의 체육공원에 있는 너럭바위가 이색적이었다.
▲ 안산에는 무장애 탐방로인 자락길 외에도 여러 오솔길이 있다. 봉수대가 안산 정상이다.
▲ 정상으로 향하는 안산의 등산로는 순하디 순하다.
▲ 정상 직전에서 시야가 트이는 능선에 서면 북한산 비봉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안산 정상의 봉수대 모습이다.
▲ 안산 정상에서 마주 보이는 봉우리는 인왕산이다.
▲ 남산 정상의 봉수대와 안산 정상의 봉수대는 서로 통신을 했을 것이다.
▲ 안산 정상에서는 한강과 여의도가 잘 보인다.
▲ 안산 정상에서 바라본 인왕산과 한양도성.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숲 가운데 무악재 하늘다리의 아치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