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코스트 투 코스트 워크웨이(Coast to Coast Walkway) - 오클랜드 횡단 트레일

빌레이 2019. 7. 28. 18:30

뉴질랜드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오클랜드 일대의 워킹과 하이킹 코스를 소개해 놓은 페이지를 관심 있게 읽어 보았다. 이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코스가 바로 '코스트 투 코스트 워크웨이'였다. 총 연장 16 km 거리에 오클랜드의 주요 명소들을 통과할 수 있으니 나처럼 걷기를 좋아하고 오클랜드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인 트레일로 보였다. 아침 시간에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한 첫날에 이 코스를 주파하고 싶었지만 여독이 쌓인 탓인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코스트 투 코스트 워크웨이'는 그 명칭에서 엿볼 수 있듯이 오클랜드의 동쪽과 서쪽 해안을 연결하는 도보길이다. 다운타운과 인접한 페리터미널에서 시작하여 알버트 공원, 오클랜드 대학 시티 캠퍼스, 전쟁기념관이 있는 오클랜드 도메인, 정상 분화구에서의 조망이 일품인 마운트 이든, 원트리 힐과 콘월 공원 등을 경유하여 반대편 해안인 마누카우 항만에서 끝나는 트랙이다. 오클랜드 대학 그래프턴 캠퍼스에 있었던 학회장과 퀸스트리트에 자리한 호텔이 워크웨이와 가까워서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이 길 주변을 걸을 수 있었지만, 마운트 이든 이후로는 가보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