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듯한 날씨였습니다.
입춘 날이었지만 매우 추운 날씨라는 매스컴의 호들갑을 뒤로하고
우리는 그렇게 또 산에 올랐습니다.
기온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하늘은 청아합니다.
어제의 하늘도 근래에 보기 드문 깨끗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심님, 써니님, 캐빈님, 가우스가 함께했습니다.
노아님은 입춘 예불 때문에 뒤늦게 산에 들어서 뒷풀이만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매바위까지 이르는 능선 길은 여전히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들의 테라스는 항상 그렇듯 따스한 햇살과 확트인 전망을 선사했습니다.
매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50미터 주자일 늘어뜨리고... 드디어 하강 연습...
먼저 조금 완만한 곳에서 각자 서너차례 간단한 적응훈련...
하강하는 맛이 잘 나지 않아서 우리가 하던 곳으로 옮겨서 다시 서너번 왕복.
모두가 즐거워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안전하게 즐기는 하강의 느낌이 저 역시도 매우 좋았습니다.
무심님은 처음 하신다는 것이 거짓말 같았습니다.
너무 여유있게 즐기시는 그 모습에 보는 이들이 더욱 뿌듯했습니다.
하산 하자마자 하네스를 비롯한 개인장비 구입하시는 열성도 보이셨습니다.
무심님의 오늘 경험이 앞으로의 산행에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써니님은 이제 아주 자연스럽게 하강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산에서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써니님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우리의 회장 캐빈님은 묵묵히 모든 것을 안전하게 준비해 주었습니다.
믿음직한 그 모습이 같이 있는 우리를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산 아래에서 노아님과 또 아주 자연스런 도킹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무심님께서 쏘신 화려한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하게 얼굴이 아플 정도로 많이 웃었던
뒷풀이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아주 유익한 대화 속에서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욱 많은 회원님들이 산행에 동참하시길 바라면서
어제의 좋은 기억들을 소중히 전하는 바입니다.
1. 무심님의 하강... 뒤로 버티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처음 맞아유??
2. 테라스의 햇살은 여전히 따뜻했습니다... 써니님의 한방차와 호박죽... 감동이었습니다.
3. 무심님의 리지화 패션 쇼... ㅎㅎ... 역시 다르데유... 잘 붙더라구...
4. 함께한 님들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5. 우리들의 놀이터 매바위의 잘 생긴 모습...
6. 꼭지 바위도 여전히 그 자리에...
7. 캐빈님이 처음 길을 트고...
8. 바람을 피할 수 있었던 아늑한 장소에서 하강연습 시작...
9. 위쪽의 마이너스 바위 하강은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11. 우이암 오르는 이들도 드물게 보는 풍경...
12. 가우스도 오랜만의 하강 연습에 기분은 최고조에 달하고...
13. 모든 것을 안전하게 준비한 캐빈님의 여유로운 모습...
14. 아득히 내려선 그를 잇는 로프는 생명줄...
15. 아래에서 올려다 본 무심님의 하강 모습... 파란 하늘 속의 그 모습이 좋습니다...
16. 아래에서 보는 모습이 더욱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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