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수락산 - 2006년 2월 11일

빌레이 2009. 5. 29. 09:13

산행하기 더 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눈이 많이 왔던 한 주간이어서 슬랩타는 것을 약간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양지쪽의 바위는 제대로 말라 있었고

우리는 산행의 재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따오기님, 파사님, 노아님, 들꽃편지님, 써니님, 무심님,

그리고 가우스가 함께 했습니다.

산지기 캐빈님은 대전 출장을 마치고 뒷풀이에 참석하는 애정을 보였습니다. 

 

탱크 바위 위쪽의 가파른 슬랩은 여전히 재미 있었습니다.

잔설이 하나도 없는 깨끗한 슬랩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락 주능선은 항상 그렇듯 많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주봉은 파사, 무심, 가우스 세 사람이 바위를 타고 올랐습니다.

저는 주봉 오르는 바위에서 예전과 같이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습니다.

항상 부딪치고 나서 깨닫는 멍청함을 반복합니다.

 

내원암 우측 슬랩은 우리의 놀이터입니다.

슬랩 아래 아늑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모두 슬랩에서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슬랩 달리기였습니다.

 

백미터 달리기 출발 자세로 준비... 시작...

일제히 뛰어 오르는 활기찬 모습... 그리고 놀라운 결과...

일등은 예상대로 따오기형, 여자 일등은...예상을 뒤엎고 들꽃 누나.

무심 형님은 나이 대비 최고의 성능... 모두 모두 즐거운 놀이 동산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삼식이 바위 오르는 슬랩도 평소와 같이 잘 붙었습니다.

음부 바위 대슬랩은 잔설이 남아 있어서 아껴두기로 하였습니다.

대슬랩 꼭대기의 어린 소나무도 꿋꿋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 소나무가 멋지게 자랄 때까지 다도연가가 계속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당고개역에서의 뒷풀이는 오랜만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푸짐한 것이었습니다.

출장에서 곧바로 회원들 만나러 참석한 캐빈 회장의 정성 때문이었습니다.

노래방에서 생선회를 먹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심 형님의 마음 씀씀이가 고맙습니다.

 

일주일을 또 어떻게 기다릴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렇지만 기다림 끝에 맛보는 꿀 같은 만남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우리는 희망과 즐거움 속에서 일주일을 견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도연가 회원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1. 출발 직전의 기다림은 담소의 시간... 일주일 지낸 얘기로 오손도손...

 

2. 산에서 보는 님들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아름답습니다.


3. 이 정도 바위 쯤이야... 가볍게 오르는 써니님, 무심님...


4. 무심님은 최고의 기분... 슬랩의 재미가 몸에 스며들고 있는 중...

 


5. 따오기님 너머의 눈 덮인 탱크 바위가 웅장합니다...

 

6. 탱크 바위 슬래을 지나 여유 부리면서 한 컷... 써니 누나, 무심 형님, 가우스...

 

7. 아직도 못 올라오고 있는 들꽃 누나... 교관을 둘씩이나 모시고 연습 중...ㅎㅎ 


8. 점심 메뉴는 노아님의 정월 대보름 오곡밥과 나물... 항상 풍성한 식단...



9. 어머니의 품 같이 아늑한 곳에서의 점심 식사...


10. 경기 전의 몸 풀기... 선수들 간 미묘한 신경전이 흐르고...


11. 일렬로 서서 출발 준비... 가슴은 뛰고... 긴장된 순간.


12. 드디어 출발... 슬랩을 힘차게 뛰어 오르는 다도의 전사들...


13. 순위는 보시는 바와 같이... 상품도 없는데 왜그리 열심히 뛰시는지...이해가 안 가요...ㅎㅎ


14. 내원암 내려오는 그 계단...

 


15. 다시 삼식이 바위를 향해서... 오늘 산을 몇 개나 타는겨?


16. 삼식이 바위 앞의 휴식... 삼식이 바위는 써니 누나가 이름 지은 것.

17. 청학리 대슬랩에서 단체 사진 한 컷... 자연스런 포즈가 좋아요...



18. 무심님의 배려로 가우스도 사진 찍히는 영광을...

 

19. 따오기 형이 애지중지 하는 소나무... 이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는 그날까지...


20. 노래방에서 생선회 먹어 본 적 있나?

      뒷풀이에 참가한 우리의 호프 캐빈 회장님의 정성에 박수를... 짝짝짝.

      여기에서 호프는 생맥주...ㅎㅎㅎ... 캐빈, 생맥주 잘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