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일정으로 떠나온 대둔산과 천등산 등반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새벽부터 제법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지난 이틀 동안 만족스런 등반을 즐겼으니, 사흘째 날에 등반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없었다. 그래도 그냥 서울로 올라가기엔 뭔가 아쉬워서 우산 쓰고 산책이라도 할 수 있는 코스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곳이 탑정호였다. 대둔산 서북쪽이 속해 있는 충남 논산시의 탑정호 출렁다리와 둘레길을 한 번은 구경하고 싶다는 소망이 나의 뇌리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논산 시내의 별다방에서 모닝커피와 함께 간단히 조식을 해결하고 찾아간 탑정호 둘레길은 말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우중에도 큰 부담없이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인 코스였다. 우리들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호수 위의 출렁다리와 둘레길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이 예상보다 많이 눈에 띄었다. 호숫가에 자리한 가성비 좋은 백반집에서 먹은 점심 또한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을만한 별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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