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7코스(가양역-봉산-구파발역) : 2020년 2월 22일
서울둘레길 중에서 산길 구간은 모두 걸어보고 싶은 게 평소의 바램이다. 7코스는 평지가 많은 곳이라서 그동안 별로 마음이 가지 않았지만 봉산과 앵봉산 구간은 한 번 걷고 싶었다. 전체 16.6 킬로미터 중에서 절반 정도가 걷기 좋은 산길이고, 나머지 절반은 콘크리트 바닥이나 공원 산책로가 연결된 평지 구간이다. 가양대교를 건너서 한강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불광천을 거치게 되는 평지 구간에서는 가양대교와 강변북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공해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주말 산행지로 버스산악회에서 가는 강원도 고산의 눈길을 염두에 두었으나 COVID-19 사태로 위축된 마음이 가까운 서울둘레길을 걸어보자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게 만들었다. 우이-신설 경전철과 지하철 4호선을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