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 7코스(가양역-봉산-구파발역) : 2020년 2월 22일

빌레이 2020. 2. 23. 04:04

서울둘레길 중에서 산길 구간은 모두 걸어보고 싶은 게 평소의 바램이다. 7코스는 평지가 많은 곳이라서 그동안 별로 마음이 가지 않았지만 봉산과 앵봉산 구간은 한 번 걷고 싶었다. 전체 16.6 킬로미터 중에서 절반 정도가 걷기 좋은 산길이고, 나머지 절반은 콘크리트 바닥이나 공원 산책로가 연결된 평지 구간이다. 가양대교를 건너서 한강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불광천을 거치게 되는 평지 구간에서는 가양대교와 강변북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공해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주말 산행지로 버스산악회에서 가는 강원도 고산의 눈길을 염두에 두었으나 COVID-19 사태로 위축된 마음이 가까운 서울둘레길을 걸어보자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게 만들었다. 우이-신설 경전철과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동작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했다.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가양역에서 하차하여 4번 출구로 나왔다. 보도블록 위에 있는 서울둘레길 표시를 확인한 후 가양대교 방면의 길을 잡는 것으로 트레킹을 시작했다. 간밤엔 비가 내렸다. 하루종일 미세먼지가 심하고 흐린 하늘이었다. 봉산과 앵봉산의 능선길을 걷는 중에는 세찬 바람과 함께 간간히 눈발이 날리는 변화무쌍한 날씨였다. 그래도 포장된 평지길보다는 산길을 걷는 것이 훨씬 더 즐거웠다.     

 

 

 

▲ 하늘공원과 강변북로 사이에 길게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자동차 소음만 없다면 나름의 운치가 있다.

 

 

▲ 가양역 3번이나 4번 출구를 나와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길을 잡으면 진입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 가양대교를 걸어서 건너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 가양대교를 다 건너오면 활터가 내려다보인다.

 

 

▲ 난지생태습지공원 안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서 걸어도 좋다.

 

 

▲ 간밤에 내린 비로 데크길은 미끄러웠다.

 

 

▲ 난지생태공원 안의 산책로를 따르는 게 자전거도로 옆으로 걷는 것보다 더 좋다.

 

 

▲ 지하통로를 따라서 강변북로를 통과하여 노을공원으로 향한다.

 

 

▲ 서울둘레길은 노을공원 아래의 쭉 뻗은 산책로를 따른다. 

 

 

▲ 노을공원 다음에 나오는 하늘공원 아래의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만나게 된다.

 

 

▲ 제법 길게 이어지는 숲길을 걷는 동안 기분이 좋아진다.

 

 

▲ 서서히 봄빛이 묻어나는 듯하다.

 

 

▲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끝나면 하늘공원 입구 방향으로 이어진다.

 

 

▲ 하늘공원 입구까지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 하늘공원 주차장을 건너와서 만나는 문화비축기지 내부로 둘레길은 이어진다.

 

 

▲ 문화비축기지를 한바퀴 도는 경로를 따라서 월드컵경기장 정문 방향으로 나간다.

 

 

▲ 둘레길 표지판은 잘 되어 있지만 가끔 나오는 공사 구간에서는 끊기는 게 문제다.

 

 

▲ 월드컵경기장 옆의 정자도 구경하고...

 

 

▲ 월드컵경기장 정문이 보이면 불광천으로 내려가면 된다.

 

 

▲ 월드컵경기장 앞의 조형물.

 

 

▲ 월드컵경기장부터는 불광천을 따라서 증산역 방향으로 간다.

 

 

▲ 이곳에서 불광천을 나와서 은평둘레길에 합류한다.

 

 

▲ 여기서부터는 은평둘레길과 서울둘레길이 거의 끝까지 같이 이어지는데, 은평둘레길 표지판이 더 잘 보인다.

 

 

▲ 산길 구간 초입의 스탬프 보관함.

 

 

▲ 봉산구간 진입로이다.

 

 

▲ 길옆의 멧비둘기가 사람을 피하지도 않는다.

 

 

▲ 능선에 올라서서 만나게 되는 은평둘레길 표지판.

 

 

▲ 은평둘레길과 서울둘레길이 다를 것이 없는 구간인데, 이정표는 따로따로 설치되어 중복된다는 느낌이다. 

 

 

▲ 능선길은 그야말로 걷기 편한 흙길의 연속이다.

 

 

▲ 능선길 좌우로 수많은 갈래길이 나온다.

 

 

▲ 맑은 하늘이라면 북한산 전경이 훌륭했을 것이다.

 

 

▲ 봉산 정상엔 봉수대가 복원되어 있다.

 

 

▲ 봉산과 앵봉산을 가르는 서오릉고개엔 동물이동통로인 육교가 설치되어 있어 길이 끊기지 않으니 좋다.

 

 

▲ 서오릉고갯마루의 쉼터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시비.

 

 

▲ 서오릉고개 맞은편엔 제법 운치 있는 숲속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 앵봉산 초입이다.

 

 

▲ 서오릉고개를 건너와서 만나는 화장실 내부는 깨끗했으나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엔 냄새가 좀 났다. 

 

 

▲ 앵봉산 능선길로 올라서기 전에 만나는 옛 지명석이다.

 

 

▲ 서풍이 세차게 불던 앵봉산 능선길에서 바람을 피할 수 있었던 휴식처.

 

 

▲ 앵봉산 능선길의 울타리에 걸친 솔잎이 강한 서풍에 옆으로 휘날리는 풍경.

 

 

▲ 앵봉산 정상엔 안테나들이 즐비하고...

 

 

▲ 앵봉산 정상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전망데크.

 

 

▲ 능선길에서 구파발역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르면 종점이 멀지 않다. 

 

 

▲ 살짝 맑아진 하늘 덕에 북한산 백운대 정상이 보인다.

 

 

▲ 구파발역으로 하산하는 길 주변은 이색적인 차돌바위 지역이다.

 

 

▲ 여기를 내려가면 은평둘레길과 서울둘레길이 갈라진다.

 

 

▲ 은평둘레길과 서울둘레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 작은 생태공원을 통과하면...

 

 

▲ 서울둘레길 7코스 종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