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무라 나오미의 <청춘을 산에 걸고> 내가 젖먹이 시절이던 1960년대 후반,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탐험가는 일본의 우에무라 나오미였을 것이다. 세계 최초로 5대륙 최고봉을 등정한 사람이 바로 우에무라 나오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시아 대륙의 에베레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네 개 대륙의 최고봉은 모두 단독 등반이었다는 점이다... 나의 이야기 2009.07.21
야구 영화 <루키>와 골프 영화 <내 생애 최고의 경기> 언제부턴가 연구나 일이 바빠질 때면 좋아하는 책이나 DVD를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하는 버릇이 생겼다. 일 속에 파묻혀 있을 때는 나름대로 행복하지만 문득 문득 삶이 무미 건조하다는 걸 느낀다. 스쳐지나는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외로움 같은 것일 게다. 내 삶의 건조함이나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으.. 나의 이야기 2009.06.14
변화무쌍한 산행의 기억 하루가 지났는데도 어제 산행의 감흥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지난 달에 아내와 올랐던 용문산 종주길의 나머지 부분을 가고 싶었다.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완전한 종주길을 완성했다는 개인적인 뿌듯함이 남는다. 용문사 관광단지와 다르게 상원사 골짜기는 한적해서 좋다. 계곡의 물소리도 시원하.. 나의 이야기 2009.06.08
피터 드러커의 자서전 경영학도의 영원한 멘토라는 피터 드러커의 자서전은 좀 특별하다. 자신을 타고난 구경꾼으로 규정한 드러커는 일생을 통해 자기를 거쳐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술한다. 자신의 얘기가 아니라 자기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책으로 쓴 것이지만 자서전이란 제목을 붙였다.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주변에 .. 나의 이야기 2009.05.28
염초리지에 오르고 난 후의 감상 주말 북한산 바위 잔등은 인간 거미들로 가득하다. 인수봉, 숨은벽, 염초, 만경대 바윗길 마다 악우들의 발길이 머물다 간다. 도시의 일터에서 지친 영혼들이 새처럼 가벼운 몸짓으로 마음의 때를 벗겨낸다. 다도연가에 몸 담은지 얼마 되지 않아 염초리지에 처음으로 올랐었다. 아마 오년 전 쯤일게다.. 나의 이야기 2009.05.28
돌아볼 때 생각나는 사람이고 싶다 며칠 전 우리 대학의 졸업식이 있었다. 학생들은 졸업식날 교수를 찾지 않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다. 가족 친지들과 기념사진 찍고 외식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나도 졸업식 땐 그랬었다. 그런 졸업식 날에 내 연구실을 찾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대개는 기념사진 찍으러 온다. 기쁜 날이니 말로나.. 나의 이야기 2009.05.28
양치는 언덕, 워낭소리, 선종 <양치는 언덕>은 미우라 아야꼬의 소설 제목이다. <워낭소리>는 요즘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독립영화 제목이다. 그리고 "선종"은 김수환 추기경의 죽음을 부르는 말이다. 요즘 업무 시간 외에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것들이다. 미우라 아야꼬의 소설은 우연히 읽게된 고전 소설이다. 한 때는 나도 .. 나의 이야기 2009.05.28
허긍열의 <몽블랑 익스프레스> 허긍열의 자전적 알프스 산행기인 <몽블랑 익스프레스>는 헤르만 불의 <8000미터 위와 아래>를 연상시킨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산서 중 최고로 꼽는 책이 바로 헤르만 불의 <8000미터 위와 아래>이다. <몽믈랑 익스프레스>는 이러한 헤르만 불의 책에 결코 뒤지지 않는 감흥을 전해주는 .. 나의 이야기 2009.05.28
폭설과 함께한 설날 귀향길 지난 토요일 아침에 귀성할 계획이었다. 헌데 금요일부터 호남지방엔 눈이 많이 내린 모양이다. 나주 고향집의 어머니와 광주에 사는 누나와 남동생 모두 전화로 나의 귀향길을 만류한다. 무섭게 눈이 내려 길이 아주 위험하다는 것이다. 일단 대답은 안 내려간다고 한다. 하지만 장남으로서 귀향을 .. 나의 이야기 2009.05.28
바람직한 산행 형태에 대하여 내가 다도연가산악회에 몸 담은지도 벌써 네 해가 지났다. 산행대장이란 직책을 맡은 것도 삼년이 넘은 것 같다. 인터넷 동호회로 시작한 산악회가 삼년이 지나도 건재하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다도연가가 오년 넘게 지속되어 오늘에 이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랑스런 일이다. 산악회 창단 멤버이.. 나의 이야기 200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