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 연휴엔 고향집에 내려가지 않았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보고 싶은 가족과 친지들을 맘 놓고 만날 수 없다는 게 여간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3주 전 평일에 잠시 짬을 내어 1박 2일 일정으로 어머니와 장인어른을 찾아뵙고 온 까닭에 서운함은 덜었지만 명절을 명절답게 보내지 못하는 답답함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서울에서 보내게 된 연휴 동안 산에 자주 가자는 계획을 세웠다. 본의 아니게 너무 많이 먹게 되어 건강을 해치는 누를 범하곤 하는 명절증후군을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았다. 허리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부터 하라는 실내암장 선배님의 조언을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는 요즘이다. 귀향하지 않았으니 적게 먹고 운동 많이 하자는 기본 원칙을 이번 설 연휴에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