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인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튼 이전과 이후의 과학은 다르다.
증기기관을 발명하여 산업혁명을 이끈 제임스 와트 이전과 이후의 산업은 다르다.
현대 컴퓨터 문명을 가능케 한 앨런 튜링 이전과 이후의 생활은 확연히 구분된다.
자본주의와 자유무역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한 애덤 스미스 이전과 이후의 세계 경제는 다르다.
뉴튼, 와트, 튜링, 스미스 등은 모두 영국 사람이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현대 문명은 이들의 혁명적 공헌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영국이란 나라의 위대함을 나는 여기서 찾고 싶다.
세계 최초를 기록한 위대한 업적이 많은 나라가 바로 영국인 것이다.
이번 4박 5일 간의 런던 여행에서 나는 이러한 영국의 숨결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싶었다.
내가 처음 영국에 간 때는 2001년 9월 11일이다. 바로 911 테러가 발생한 날이다.
런던 근교의 에그햄에 위치한 런던대학 로얄홀로웨이 캠퍼스에서 학회가 있었다.
벨지움 루벤 대학의 프리닐 교수님과 자동차로 유로터널을 통해 도버해협을 건넜다.
영국에 도착하여 “Drive on the left" 푯말을 수없이 보면서 런던 링을 통해서
에그햄으로 향하는 길 중간에 라디오로 911 테러 소식을 접했다.
그 때는 여러 가지로 여유가 없어서 런던 여행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 아쉬움을 이번 여행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어서 좋았다.
보고 싶은 것 마음껏 보았고, 많이 걸었으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여행하는 동안 무엇보다 날씨가 좋았다. 전혀 런던의 날씨 갖지 않게 하루도 흐린 날이 없었다.
환상적인 날씨 덕택에 사람 구경도 원 없이 할 수 있었다.
트라팔가 광장의 구름처럼 많은 사람들, 세인트 제임스 파크, 그린 파크, 하이드 파크 등의
그 넓은 잔디밭을 꽉 채운 시민들이 놀라웠다.
런던타워와 타워브리지부터 런던브리지, 세인트폴 대성당, 밀레니엄브리지, 런던아이,
빈벤과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이 있는 템즈강변을 하염없이 걸어 다녔다.
하루는 런던에서 두 시간 거리인 캠브리지에 다녀왔으며,
다른 날의 절반은 런던 외곽의 그리니치에서 보냈다.
두 곳 모두 내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브뤼셀에서 런던에 갈 때는 “유로스타”라 불리는 고속열차를 이용했다.
채 두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초고속이었다. 가격도 그만큼 비쌌다.
돌아올 때는 “유로라인”이라는 고속버스를 이용했다. 10 시간 가까이 걸렸다.
가격은 시간에 비례한 듯 유로스타보다 5배 정도 저렴하다.
영국은 EU 가입국이지만 국경을 허무는 쉥겐(Schengen)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고,
단일 화폐인 유로화를 사용하지도 않으니 무늬만 유럽인 셈이다.
영국 입국심사는 미국보다 오히려 엄격하다.
영국 입출국과 도버해협을 횡단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써 볼 생각이다.
천 컷이 넘는 사진을 찍은 관계로 정리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천천히 시간을 갖고 여유 시간에 정리해볼 생각이다.
이번 나의 런던 여행 일정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 5월 20일 (목) : 새벽에 루벤 출발, 유로스타 이용 오전 11시경 런던 도착, 민박 체크인,
런던타워, 타워브리지, 템즈강변, 세인트폴 대성당, 밀레니엄 브리지, 런던아이,
빅벤과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 관광
- 5월 21일 (금) :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서 캠브리지 왕복, 저녁 때 템즈강변 산책
- 5월 22일 (토) : 오전에 국철 이용하여 그리니치 왕립천문대 등 여행,
오후에 트라팔가 광장, 내셔널갤러리, 세인트제임스파크, 버킹엄 궁전,
그린파크, 웰링턴 아치, 하이드 파크, 피카디리서커스 거리 관광
- 5월 23일 (일) : 자연사 박물관, 과학 박물관, 대영제국 박물관 관람,
밤에 런던타워, 타워브리지, 빅벤과 국회의사당 야경 촬영
- 5월 24일 (월) : 벨지움은 성령강림절 휴일, 유로라인으로 도버해협을 유로터널로 통과,
프랑스 깔레, 릴 경유하여 브뤼셀 도착, 밤 9시경 루벤 숙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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