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독일 로텐부르그 - 잘 보존된 중세의 아름다운 고성

빌레이 2010. 5. 7. 14:15

이번 여행에서 나에게 가장 큰 감동을 안겨준 곳이 바로 독일의 타우버에 있는 로텐부르그 고성이다. 원래 로텐부르그는 여행 계획에는 들어 있지 않았던 곳이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좀 더 머무르고 싶었던 게 솔직한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장인어른의 생각은 달랐다. 출국 날짜가 가까워오니 가능하면 공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박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자고로 어른 말씀은 듣고 볼 일이다. 결과적으론 예정에 없던 독일의 로텐부르그와 뷔르츠부르그를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이 내게도 행운이 되었다. 

 

알프스를 좀 더 즐기고 싶은 욕구를 뒤로하고 여행 서적을 뒤적이다 발견한 곳이 바로 로텐부르그다. 독일의 아름다운 길 중의 하나인 로맨틱 가도는 바이에른 지방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뮌헨에서 뷔르츠부르그에 이른다. 뷔르츠부르그 바로 아래에 로텐부르그가 위치하하는데 이 곳이 바로 로맨틱 가도의 하일라이트라고 한다. 로텐부르그는 중세의 성곽과 마을 풍광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동화 속의 나라 같았다. 성벽 바로 옆의 호텔에서 장인어른과 일박하면서 온전히 로텐부르그를 즐길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1. 로텐부르그 지도... 지도에 그려진 것과 똑같이 생겼다... 성곽을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이 조금 넘었던 것 같다.
2. 로텐부르그 성내는 주민들이 살고있다... 음식점과 카페가 많고... 가게들과 가정집도 많다.
3. 성내 도로는 마차가 다니던 돌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성문은 겹으로 되어있다... 내성과 외성이 있다고 보면 될 듯...
4. 로텐부르그 성내를 돌아다니는 것이 하나도 심심하지 않다... 아름다운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구경만 해도 재밌다.
5. 기념품을 진열해놓은 솜씨도 어찌나 좋은지... 모두가 예술작품이다.
6. 건물마다 설립년도가 어딘가에 숨어있다... 이 건물은 1788년도에 지은 것... 3, 4백년은 보통이다.
7. 성곽을 따라 걷는 것은 아자기하고 재미있다...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다녔는지 돌계단이 닳았다.
8. 성곽을 따라 돌다보면 일반 가정집 안마당을 종종 볼 수 있다... 정원도 참 잘 가꿔 놓았다.
9. 성내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골목 끝에는 아름다운 초원이 펼쳐진다... 성 안팍이 모두 기막힌 풍경들이다.
10. 그 옛날 달리던 마차들도 버리지 않고 장식해 놓으니 근사하다.
11.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붉은 지붕들이 참 예쁘다.
12.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다보면 누구나 친구가 될 것 같다.
13.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오밀조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4. 중앙 광장으로 통하는 성문이다. 외벽에도 성문이 있고, 중앙으로 통하는 곳에 또 하나의 성문이 있다.
15. 성문 사이로 보이는 로텐부르그 성내 거리는 액자 속의 그림 같다.
16. 성벽길을 걷다보면 가끔 열리는 창밖으로 성밖을 내다볼 수 있다... 시원한 풍경이 머물고 있다.
17. 건물들이 다들 특색이 있다... 이 건물은 지붕의 창문이 특이하고 창문 위의 곡선이 특히 아름다웠다.
18. 거리 곳곳에 노천 카페가 있다... 장인어른과 나도 카페에서 맥주 한 잔씩을 마셨다.
19. 성벽에는 성을 복원할 때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일본, 대만, 중국 사람들은 많은데... 한국 사람은 못 봤다.
20. 로텐부르그는 뜻하지 않은 여행의 즐거움을 내게 가져다 준 곳이라서 더욱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