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나에게 가장 큰 감동을 안겨준 곳이 바로 독일의 타우버에 있는 로텐부르그 고성이다. 원래 로텐부르그는 여행 계획에는 들어 있지 않았던 곳이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좀 더 머무르고 싶었던 게 솔직한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장인어른의 생각은 달랐다. 출국 날짜가 가까워오니 가능하면 공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박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자고로 어른 말씀은 듣고 볼 일이다. 결과적으론 예정에 없던 독일의 로텐부르그와 뷔르츠부르그를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이 내게도 행운이 되었다.
알프스를 좀 더 즐기고 싶은 욕구를 뒤로하고 여행 서적을 뒤적이다 발견한 곳이 바로 로텐부르그다. 독일의 아름다운 길 중의 하나인 로맨틱 가도는 바이에른 지방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뮌헨에서 뷔르츠부르그에 이른다. 뷔르츠부르그 바로 아래에 로텐부르그가 위치하하는데 이 곳이 바로 로맨틱 가도의 하일라이트라고 한다. 로텐부르그는 중세의 성곽과 마을 풍광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동화 속의 나라 같았다. 성벽 바로 옆의 호텔에서 장인어른과 일박하면서 온전히 로텐부르그를 즐길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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