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환상적인 운해와 함께한 예빈산-예봉산-운길산 이어타기 (2009년 10월10일)

빌레이 2009. 10. 12. 18:55

- 산행 일시 : 2009년 10월 10일 토요일, 오전 7시 ~ 오후 3시 (약 8 시간 소요)

- 산행 코스 : 팔당 천주교공원묘지 -> 승원봉 -> 예빈산(견우봉) -> 예빈산(직녀봉) -> 율리고개 -> 율리봉

                   -> 예봉산 정상 -> 철문봉 -> 새우젓고개 -> 운길산 정상 -> 운길산역 - 진중삼거리 -> 버스타고 천주교묘지 도착

 

천주교 공원묘지 정상부의 일출 사진 촬영 명당 자리는 사진 애호가들로 붐비고... 하지만 여기는 안개속...

공원묘지 위로 승원봉에 이르니 발 아래가 구름바다... 황홀한 순간...

예빈산 견우봉에서 펼쳐진 운해를 한참 동안 감상하고...

 

팔당호 전체가 솜털 같은 구름 바다 아래에 놓이고... 인간의 흔적들도 구름 속에 숨었다. 

저 멀리 용문산 주릉이 아득하고...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줄기도 구름으로 갈린다.

가까이 있는 운길산과 검단산 줄기... 팔당호 건너 퇴촌의 산들이 섬처럼 구름 위에 둥실 떠있다...

 

예봉산 지나 철문봉 가는 길 중간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가을이 익어가는 덕소 들판과 미사리 한강의 모래섬이 정답고...

운길산 줄기의 여러 봉우리 지나쳐 거니는 산길은 아무리 걸어도 피곤치 않은 정다운 길...

다리 뻐근한 종주길의 만족감... 구름바다의 활홀경... 가을 바람과 화려한 단풍... 아, 꿈길 같았던 그 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