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자 : 따오기, 파사, 캐빈, 모모, 에이스, 에코, 아수다, 강금단, 가우스, 이상 9명
- 산행코스 : 상계역->영신슬랩->헬기장->불암사슬랩->불암산 정상 ->덕능고개->수락산 수암사->동막골유원지 하산
따오기 형과 파사 형이 함께하니 다도연가가 제모습을 찾은 것 같은 짜임새가 있었습니다.
중학 동창인 순예와 강금단 친구가 참가하여 좋았습니다. 순예는 북한산 야등 이후 두번째입니다.
캐빈은 추석연휴 전이 늘 그렇듯 바쁘게 한 주를 보낸 것 같았고, 모모 총무도 아픈 몸을 이끌고 나왔습니다.
에이스는 여전히 혈기 왕성하고 에코는 강남으로 이사하느라 몸과 마음이 바쁜 속에서도 참석해주니 고마웠습니다.
새벽부터 연구 좀 하느라 부산을 떨어서인지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산행에 참가했습니다.
골치 아픈 정신 노동이 싫어질 때가 가끔 있는데 그 때는 산이 제일입니다.
맑은 가을날 바람은 시원하고,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을 받은 슬랩 표면은 리지화 바닥과 궁합을 잘 맞췄습니다.
금단이가 처음 참가하는 신고식하는 정성을 보인 점심 시간은 한없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수락산을 온전히 타고도 싶었지만 수암사 바위밑 찻집에 앉아 나누는 정담으로 아쉬움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동막골유원지에서 오리백숙과 닭매운탕 시켜 놓고 족구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머리 속엔 다시 논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찼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책상 앞에 앉아 연구에 몰두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 조바심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도연가와 함께한 산행은 항상 새로운 에너지를 내게 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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