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날의 간현암장은 정말 혼잡스러웠다. 아침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 후로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뙤약볕이 간현암벽을 뜨겁게 달궜다. 정신 없이 붐비는 암장에서 등반하고 싶은 의지가 피어 오를 리 만무했다. 사람들을 피해다니면서 다섯 개의 루트만 올랐다. 예정했던 대로 오전 등반만 마치고 점심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관광지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간현유원지는 공휴일을 맞아 방문한 관광객들로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당분간 적어도 휴일엔 간현암벽에 다시 찾아 올 일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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