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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속의 관악산과 삼성산 - 2019년 4월 25일

알프스 등반가인 허선생님이 서울에 오셨다. 아주 드문 서울 나들이다. 해마다 한두 차례 내가 대구로 내려가서 허선생 부부와 등반이나 트레킹을 같이 하고 팔공산 무인산장에서 숙박도 하곤 했었다. 올 봄에도 허선생이 알프스로 떠나기 전 적절한 시기에 한번 내려갈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좀처럼 틈이 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허선생의 아내 되시는 장선생님의 서울 출장이 잡혔고 부부가 서울에 오게 되어 서로 얼굴을 마주 할 기회가 생겼다. 나로서는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마침 중간고사 기간이라 허선생님과 둘이서 담소 나누며 한적한 평일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주말이면 산객들로 붐비는 관악산과 삼성산에서 촉촉히 내리는 봄비 속에서도 발길 닿는 대로 여유롭게 산길을 걸었다. 사당역에서 오전 10시에 만나..

국내트레킹 201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