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눈꽃 풍경 올겨울 들어 가장 아름다운 눈꽃을 치악산에서 보았다. 하얀 산호초 군락 같은 치악 주릉의 상고대는 힘든 겨울 산행을 마다하지 않은 이들에게 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눈산행을 계획하고 떠난 날 함박눈까지 내려주니 이 또한 하늘의 축복이다. 산행앨범 2018.01.13
마차푸차레(Machapuchare, 6993m)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면서 나의 눈을 가장 즐겁게 해줬던 봉우리는 바로 마차푸차레이다. 다른 봉우리에 비해서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고 예술적인 조각품처럼 아름다운 마차푸차레는 쿰부 히말쪽에 자리한 아마다블람(Ama Dablam, 6856m), 알프스에 있는 마터호른(Matterhorn, 4478m)과 함께 세.. 산행앨범 2017.11.27
오대산 소금강 계곡의 가을 풍경 - 2017년 10월 23일 산이 물을 만나서 지어낼 수 있는 최상의 풍광이 오대산 소금강 계곡 속에 숨겨져 있다. 계곡 깊숙히 숨겨져 있는 낙영폭포부터 들리기 시작하는 물소리는 십자소까지 길게 이어진다. 웅장한 구룡폭포를 비롯한 크고 작은 폭포는 청아한 물소리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맑은 계곡물이 편안.. 산행앨범 2017.10.22
백운산 단풍 - 2017년 10월 14일 포천의 백운산에서 뜻하지 않은 단풍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간 몇 차례 올랐던 백운산이지만 단풍철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을철에는 주로 바윗길을 다녔던 까닭이다. 이틀 전에 내린 가을비로 인해서 더욱 선명하고 아름답게 불타고 있는 단풍을 만끽할 수 있었다. 단풍으로 유.. 산행앨범 2017.10.14
북한산 단풍 - 2017년 10월 7일 좀처럼 찾아오기 힘든 열흘 간의 연휴 기간 중에 많은 이들이 여행을 떠난 듯하다. 추석 귀성길 교통 상황보다는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 사정이 먼저 방송을 탈 지경이다. 이 와중에 광주에 사는 동생 가족은 서울로 여행을 왔다. 조카들은 시내에서 놀고 동생 부부는 나와 함께 북한산.. 산행앨범 2017.10.08
북한산의 초가을 풍경 - 2017년 9월 23일 인수봉 등반길에서 만난 구절초의 청아한 인상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 인수릿지 마지막 피치 상단의 천상 화단에 피어 있는 구절초 무리는 고생해서 올라온 클라이머들을 위한 선물이다.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는 단풍잎은 이 가을을 더욱 화려하게 빛낼 준비를 하고 있다. 바야흐로 .. 산행앨범 2017.09.24
작성산 곰바위길 주변 풍경 - 2017년 9월 9일 제천의 작성산은 이번 등반이 처음이다. 걷기 산행으로도 아직 올라보지 않은 곳이다. 곰바위길 등반을 하면서 시야에 들어온 작성산의 풍경은 수려하다. 하산길의 골짜기에서 바라본 해골바위의 절벽미는 가히 일품이다. 가까이에서는 곰의 형상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곰바위와 누가 봐.. 산행앨범 2017.09.10
토왕골의 초여름 풍경 - 2017년 6월 24일 설악산 토왕골은 언제 봐도 절경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토왕성 폭포의 물줄기가 비룡폭포에 닿을 때까지 협곡의 양쪽에 도열해 있는 깍아지른 절벽미는 가히 일품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절벽을 기어오르며 토왕골의 속살을 감상하는 순간이 행복이다. 솜다리꽃, 산목련꽃, .. 산행앨범 2017.06.29
북한산 노적봉 주변 풍경 - 2017년 6월 17일 노적봉 등반을 위해 우이동에서 도선사를 거쳐서 용암문을 통과하는 코스로 어프로치를 하였다. 피곤이 덜 풀린 몸과 높은 기온 때문에 힘겨운 발걸음이었지만 살랑살랑 불어주는 산바람과 북한산 숲속의 신선함이 산행의 고단함을 풀어주었다. 큰까치수염의 풍성한 꽃대, 아침햇살을 .. 산행앨범 2017.06.18
초여름의 인수봉 주변 풍경 - 2017년 6월 3일 청명한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등반하기에 더없이 좋았다. 오랜만에 찾은 인수봉 주변의 풍광이 반가웠다. 인수봉 동벽은 이른 아침과 한낮의 풍경이 많이 달랐다. 떠오르는 태양광을 온몸에 받고 있는 이른 아침의 동벽은 전체가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하산길에 올려다본 동.. 산행앨범 201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