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오봉의 다채로운 모습 - 2020년 2월 29일 도봉산을 주유하면서 하루를 산 속에서 보냈던 어제는 몸이 가볍고 마음이 여유로웠다. 새벽까지 내리던 비가 개이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 이후의 산은 더욱 깨끗했다. 폰카로 담은 사진 속에 남겨진 오봉의 다채로운 모습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눈이 더욱 즐거웠다. 도봉 주릉에서, 오봉샘 .. 산행앨범 2020.03.01
함박눈 내린 딴산빙벽장 풍경 - 2020년 1월 19일 강원도 화천의 딴산빙벽장에서 오랜만에 풍성히 내리는 함박눈을 만났다. 좋지 않은 몸상태로 인해 빙벽등반을 충분히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 아쉬움을 솜털처럼 포근히 내리는 함박눈이 달래주었다. 모든 것을 깨끗하게 덮어주는 함박눈이 있어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산행앨범 2020.01.20
수락산 운해 - 2019년 11월 16일 산에서 운해를 만난다는 건 큰 행운이다. 낮은 곳에서 산행을 시작할 때는 주위가 온통 자욱한 안개 속이다. 그래서 풍경에 대한 별 기대를 하지 않게 된다. 평상시엔 산이 낮으면 정상에 올라서도 구름이 걷히지 않게 된다. 비행기처럼 높이 오르면 항상 보게 되는 것이 운해이지만 그건 .. 산행앨범 2019.11.17
치악산의 낙엽송 단풍 - 2019년 11월 9일 치악산 숲속에서 화려한 단풍이 떠나간 자리를 환하게 빛내주고 있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낙엽송 군락이었다.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노오란 빛깔은 밝게 비춰주는 가을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서 쓸쓸한 만추의 숲을 따스하게 감싸주고 있는 듯했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낙엽송 줄기.. 산행앨범 2019.11.10
북한산의 늦가을 풍경 - 2019년 11월 2일 도선사에서 용암문에 이르는 등로 주변의 숲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단풍잎들이 낙엽으로 떨어지기 전에 아름다움의 정점을 찍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단풍 터널을 지나서 용암문에 올라섰다. 산성 주릉의 단풍은 어느새 많이 떨어졌다. 봄꽃에.. 산행앨범 2019.11.02
북한산 인수봉 자락의 가을 풍경 - 2019년 10월 20일 올해 들어 가장 고운 단풍을 즐긴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설교벽 등반이었다. 밝은 햇살이 비춰주었다면 더욱더 좋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했을 것이란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주간을 보내느라 쌓였던 피로가 단풍을 보는 순간 눈 녹듯 사라.. 산행앨범 2019.10.20
설악산 토왕골과 미륵장군봉 주변 풍광 - 2019년 8월 24일~25일 설악의 품에 안기면 언제나 즐겁다. 풍광이 좋아서 눈이 즐겁고 대기가 신선해서 몸이 가벼워져 마음까지 건강해진다. 설악의 깍아지른 절벽 위를 타고 넘는 등반을 하는 동안 자연스레 보게 되는 설악의 내밀한 속살이다. 사람의 힘으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을 저절로.. 산행앨범 2019.08.29
낙성대 공원 - 2019년 4월 25일 낙성대가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가 깃든 장소란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장군이 태어난 그 곳에 별이 떨어져서 낙성대라는 지명이 유래했다는 것이다. 우리 집안인 진주 강씨 족보에도 그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던 강감찬 장군이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친구들에게 내가 강감찬 .. 산행앨범 2019.04.27
삼성산 삼막사 풍경 - 2019년 4월 25일 관악산은 여러 차례 올랐으나 삼성산 등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산 칼바위 능선길을 따라서 정상으로 향하는 도중에 멀리 보이는 삼막사에 들렀다. 산행을 같이 한 허선생님이 오래 전 알프스로 떠나기 직전에 머물렀던 집이 삼성산 아랫 마을이라고 했다. 허선생은 그 당시에 삼막사.. 산행앨범 2019.04.27
도봉산의 봄 풍경 - 2019년 4월 20일 도봉산 만장봉의 바윗길을 등반하기 위한 어프로치 길에는 봄꽃이 한창이었다. 진입로부터 목련과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만월암으로 향하는 계곡길 주변엔 진달래 꽃이 만발해 있다. 돌틈 사이엔 현호색과 개별꽃을 비롯한 이름 모를 들꽃이 앙증맞게 자리잡고 있다. 자운봉과.. 산행앨범 201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