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과 등을 맞대고 있는 백암산 아래의 큰 절 백양사의 겨울 아침이다.
십여년 전 인파로 붐비는 단풍철에 백양사를 방문하려다가 진입로 한참 전에서 차를 돌려야 했던 기억이 새롭다.
낙엽 떨어진 쌀쌀한 겨울날 아침 어머니와 둘이서 백양사 주변을 산책한다.
화려하게 치장한 단풍은 없지만 관광지의 북적함이 아닌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가 느껴지니 좋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백학봉 절벽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물이 머무는 그 자리에 백학봉이 한 마리 하얀 학처럼 들어 앉아 있다.
산 아래 조용히 엎드린 절집이 단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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