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산행 중 만나는 호수 풍경

빌레이 2011. 4. 24. 11:35

산길을 걷다가 아름다운 호수나 연못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잔잔한 호수는 넓은 바다보다 평온해서 좋다. 멋진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호수는 더욱 아름답다.

그간의 여행 중 보았던 많은 호수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들은 캐나디언 로키에 있는 호수들이다.

 

캐나디언 로키의 하일라이트는 밴프에서 재스퍼에 이르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주변이다.

장장 250 킬로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지대에 셀 수 없이 많은 빙하 호수들이 산재한다.

마터호른 초등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윔퍼는 캐나디언 로키를 보고 스위스 알프스 50개를

한 곳에 모아 둔 것 같다고 표현했으니 그 규모와 아름다움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캐나다 로키산맥에 있는 루이스, 모레인, 페이토, 보우, 말린 호수 등은 정말 특별해서

그 전까지 보았던 모든 호수들이 초라하게 여겨질 정도로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이 호수들을 보고 있으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라는 찬송과 감사 기도가 절로 난다.

 

로키산맥의 빙하 호수들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반면, 유럽 알프스의 호수들은 아담하고 예쁘다.

오스트리아 짤츠부르그 인근의 호수 마을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다.

영화 <사운드오브뮤직>과 모짜르트의 고향으로 유명한 짤츠캄머쿠트 지역에 흩어져 있는 호수들은

어찌나 맑은지 주변 산의 정상에서도 호수 바닥의 높낮이가 느껴질 정도다.

알프스 트레킹 중간에 만나는 조그만 연못에 반사되는 알프스 영봉들은 또 얼마나 멋졌는지 모른다.

 

일본 북알프스 트레킹 때 보았던 가미코지 부근의 습지들은 정말 맑고 깨끗해서

이제는 잃어버린 맑은 시냇물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우리 나라에서도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산행지는 많다.

춘천의 삼악산에서 보는 의암호, 대전의 계족산에서 보이는 대청호 등은

호수가 보고 싶을 때 내가 자주 찾던 산행지이다.

 

1. 캐나다 루이스 호수의 아침... 2008년 8월..

 

2. 캐나디언 로키의 모레인 호수... 열 개의 봉우리들이 감싸고 있다... 2008년 8월..

 

3. 페이토 호수... 보우패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황홀하다... 2008년 8월..

 

4. 말린 호수... 밴프에서도 3백여 킬로는 더 가야 나오는 한적한 곳에 있다... 2008년 8월..

 

5. 밴프 주변의 버밀리온 호수... 런들마운틴 반사 풍경을 촬영하러 간 곳에서...

일광욕 중인 아가씨들도 만나고... 2008년 8월..

 

6. 밴프 주변의 캐스캐이드 연못... 2008년 8월...

작은 연못 속에 런들마운틴과 캐스캐이드마운틴을 담아낼 수 있다..

 

7. 밴프 주변의 노케이산에서 내려다 본 버밀리온 호수... 2008년 8월..

 

8. 페이토 호수 배경의 증명사진... 남들도 다 찍는 곳이라서...ㅎㅎ... 2008년 8월..

 

9. 짤츠부르그 인근 장크트길겐 호수 마을... 산 위에서 내려다 보면 호수가 얼마나 맑은지...

2010년 4월..

 

10. 모짜르트의 탄생지로 유명한 장크트볼프강 마을과 호수... 2010년 4월..

 

11. 짤츠카머쿠트 지역의 호수는 아주 맑고 예뻐서 산책하기 정말 좋다... 2010년 4월..

 

12. 이런 산책로 따라 조깅이나 산책을 매일 한다면... 만병통치... 2010년 4월..

 

13. 스위스 알프스의 융프라우와 아이거 부근... 조그만 연못에 비치는 봉우리를 담는 것은 큰 기쁨...

2009년 8월..

 

14. 스위스 쩨르마트 알프스에 있는 그룬제 호수... 2010년 6월..

 

15. 프랑스 샤모니 알프스의 브레방 호수... 아직 눈이 녹지 않아 가장자리만...

2010년 6월..

 

16. 일본 북알프스 가미코지에 있는 습지... 정말 맑고 신선했던 기억...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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