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을 꼬박 세워 술을 마셨습니다.
어제 오후의 세미나에서 마음 맞는 동료들을 만난 때문입니다.
모두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분들이라서 평소 배울 점이 많은 분들입니다.
같은 연구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경쟁보다는 협동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연구하는 분야가 비슷하다는 것만으로 우리의 대화는 초장부터 뜨거웠습니다.
초저녁에 시작한 술자리가 새벽 세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오랜만의 자리라서 그런지 피곤하지도 않았고 즐겁기만 했습니다.
우리들의 얘기를 끝없이 이어가고만 싶었습니다.
모두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기에 참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한편으론 내가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자극도 받았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에겐 모든 것을 드리고만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부족해서 그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때,
상대가 원하는 것을 드릴 수 있기 위해서라도
저는 더 많이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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