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파올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

빌레이 2009. 5. 26. 17:10

파올로 코엘료의 유명한 소설 '연금술사'는 베스트 셀러이다.

환상적인 분위기와 베스트 셀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나의 독서 스타일 때문에 그동안 읽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베스트 셀러 정도는

읽어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여하튼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는 매우 재미있고 탄탄한 구성이 돋보인다.

주인공 산티아고를 따라서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이 감동적이고 행복했다.

산티아고는 스페인에서 신부가 되려고 했다. 그런데 문득 여행이 하고 싶어서 양치기가 되었다.

우연히 멜기세덱이란 신비한 왕을 만나서 꿈을 찾아 피라미드로의 여행길에 접어든다.

배를 타고 북아프리카로 건너가서 사막을 횡단해야 피라미드에 이를 수 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 꿈과 희망, 사랑과 영혼에 대한 성찰...

오아시스에서 만난 스승 연금술사와 사랑스런 여인 파티마...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서 보물을 찾아 떠나는 산티아고의 열정...

책을 덮는 순간 이 모든 것들이 진한 감동으로 내 가슴에 남아 있다.

 

어떤 금속이든 금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연금술이다.

소설 속에서 진정한 연금술은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를 꿰뚫어서

궁극적으로 하나에 이르는 길이란 사실을 작가는 보여주고 있다.

'어린 왕자'를 연상케 하는 깨끗하고 맑은 소설 '연금술사'는

이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고 우리의 정신을 정화시켜주는 선물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삶을 반추하면서 나의 꿈은 어떻게 된 것이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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