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빙벽등반

파주 웅담리 암장 - 2023년 5월 14일(일)

빌레이 2023. 5. 16. 09:40

어젯밤엔 실로 오랜만에 조용필의 콘서트를 다녀왔다. 워낙 감동적인 공연이어서 현장에서의 떼창을 자제하고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만큼 오늘 아침까지 몸은 피곤했으나 기분만은 최고조였다. 그동안 이러 저러한 일들로 주말에 암벽등반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다. 가까운 파주의 암장에서 오랜만에 몸을 풀었다. 어느새 녹음이 짙어진 산하가 싱그러웠다. 안과 수술 이후로 아직까지 몸이 원하는 만큼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그저 즐기자는 생각으로 마음이 끌리는 루트를 골라 즉흥적으로 붙었다.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암장이 가까이 있다는 게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