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어 고속도로가 붐빈다고 한다. 일치감치 휴가를 다녀온 우리 가족은 이제 휴가에 대한 미련이나 부담이 없어서 좋다. 막바지 장맛비가 예보된 주말 아침이다. 그런데 비는 내리지 않고 구름만 잔뜩 낀 하늘이다. 내방 베란다에 앉아 있는데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기분 좋다. 실내암장에서 운동하려는 생각을 바꾸어 비교적 한적한 교외에 위치한 포천인공암벽에 가기로 한다. 오후에 도착하여 저녁 때까지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 속에서 여유롭게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처음으로 입어본 빨간색 볼더링 바지가 어색할줄 알았는데 착용감이 좋아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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