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지맥 주변의 늦가을 풍경 - 2016년 11월 12일 어느새 화려한 단풍은 사라지고 참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들이 나목이 되어가는 만추의 숲속이다. 그 숲에서 낙엽 침엽수인 낙엽송이 가을의 끝자락을 장식하고 있다. 천마지맥길을 거닐면서 만나는 늦가을 산의 정취는 쓸쓸하다는 말로 표현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 산행앨범 2016.11.13
몽골문화촌에서 오남저수지까지 천마지맥길 걷기 -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 새벽 시간에 산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것이 참 오랜만이다. 왼손이 아직은 재활 치료 중이지만 갑갑함을 견디기 힘들어 보고픈 친구들과 함께 가는 주말 산행을 계획한다. 상봉역에서 7시 28분발 경춘선 전철을 타기 위해 플랫폼에서 친구들을 만난다. 두 달여만에 만나는 산친.. 국내트레킹 2016.11.13
단풍 산행의 추억 가을산이 아름다운 것은 순전히 단풍 때문이다. 날마다 산에 가도 모자랄 듯한 쾌적한 날씨에 단풍으로 물든 풍광이 더해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야말로 만산홍엽(滿山紅葉)이란 말이 어울리는 계절이다. 단풍은 자연의 시간에 따라 서서히 진행되는 불꽃놀이다. 다가오는 겨울.. 나의 이야기 2016.11.06
앨런 튜링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Imitation game)>을 감명 깊게 보았다. 최근의 강의 시간에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는 컴퓨터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튜링머신에 대한 언급을 하던 중 학생들로부터 이 영.. 나의 이야기 2016.11.02
북한산 산성계곡의 단풍 - 2016년 10월 28일 산성계곡엔 유난히 큰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다. 행궁지가 있어서 그런지 조선시대의 유적지들도 많고 깊은 산속에 어울리지 않는 주거지의 흔적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시골 동네마다 한두 그루는 있을법한 크나큰 느티나무를 닮은 단풍나무들이 절정의 빛깔을 토해내고 있는 계곡 상단.. 풍경사진 2016.10.29
산영루 북한산 산성계곡은 대남문에서 행궁지를 거쳐서 대서문 방향으로 약 5 킬로미터 길이로 이어진다. 북한산에서 가장 큰 계곡이기도 한 산성계곡의 중상단 지점에 위치한 산영루의 주변 풍광이 특별히 빼어나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을날에 계곡의 상류부터 천천히 내려오면서 오.. 산행앨범 2016.10.29
북한산 가을 산행 - 칼바위 능선에서 산성계곡으로 (2016년 10월 28일)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후로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했다. 그사이 가을은 훌쩍 우리 곁을 떠나려고 한다. 실내 생활이 길어져서 그런지, 건조해진 날씨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없던 가려움증이 생겼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 가려움증도 나아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목요일까지 꽉 짜.. 국내트레킹 2016.10.29
북서울 꿈의숲 집 부근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을 생각하다가 북서울 꿈의숲이 떠올랐다. 집에서 차로 15분 남짓 거리이고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서 일주일 새에 두 번이나 다녀왔다. 한번은 장인 장모님과 함께 했고 다른 한번은 어머니와 조카들이 동행했다. 예전에 드림랜드라는.. 국내여행기 2016.10.27
하늘공원 가을 나들이 지난 주에 제대한 아들녀석이 보고싶은 마음에 어머니께서 상경하셨다. 광주의 조카들과 큰누나까지 우리집에 모여서 가족간의 화기애애한 정을 나누었다. 금요일 오전엔 상암동의 하늘공원에서 억새와 코스모스 군락지를 구경하면서 가을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연로하신 어.. 국내여행기 2016.10.21
몽블랑(Mont Blanc) 알프스의 최고봉인 몽블랑은 높이가 해발고도 4807 미터이다. 다년간의 등산과 암빙벽 등반 활동 경험이 있는 나에게도 산에 다니는 여느 사람들처럼 몽블랑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하지만 4천 미터 이상의 고산 지대에서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고 두통이 심해지는 증세를 두.. 나의 이야기 201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