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판 수필집 학생 때부터 소장하고 싶은 책을 사는 데 인색한 적은 거의 없었다.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요즘에도 좋은 책을 소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잔잔한 기쁨이지만, 항상 부족했던 시절에 갖고 싶던 책을 손에 넣었을 때의 환희나 감격에 비할 바는 못 된다. 무엇보다 책을 갖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 나의 이야기 2011.05.10
목련꽃에 관한 단상 같은 봄꽃이지만 진달래, 개나리와 달리 목련은 화려하고 예쁘다. 목련은 정원을 화사하고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에 내게는 단독주택을 가진 이들의 특권처럼 보였다. 꽃봉오리를 오므리고 있는 목련꽃에서는 정말 소담스럽고 단아한 아름다움이 전해진다. 고향집을 새롭게 건축하고 난 얼마 후 마당 .. 나의 이야기 2011.05.07
강 같은 세월 푸른 오월의 첫 날입니다.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오월의 산하는 찬란히 빛나고 있습니다. 실내에 묶여있다보니 창밖 풍경으로만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봄비와 함께 번개 천둥이 어우러져 새생명을 예비하는 산모의 고통을 암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 나의 이야기 2011.05.01
산행 중 만나는 호수 풍경 산길을 걷다가 아름다운 호수나 연못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잔잔한 호수는 넓은 바다보다 평온해서 좋다. 멋진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호수는 더욱 아름답다. 그간의 여행 중 보았던 많은 호수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들은 캐나디언 로키에 있는 호수들이다. 캐나디언 로.. 풍경사진 2011.04.24
산길을 걷다 만나는 구름 풍경 구름바다를 만나면 산행이 한결 풍요로워지는 것 같다.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 산봉우리에 오르면 운해를 대할 때가 종종 있다. 추운 겨울 새벽에 칼바람 맞으며 대청봉 일출을 기다리며 보았던 운해는 환희를 느끼게 해줬다. 구름 위로 솟아오르는 해를 보는 것도 특별하고, 구름이 공룡능선을 .. 풍경사진 2011.04.22
봄비 내리는 날에 봄비가 차분하게 내립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싱그럽고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걱정과 기도 덕택으로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불편한 자세나마 책상 앞에 앉아 강의 준비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강의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요일 정도엔 수술 .. 나의 이야기 2011.04.22
산에서 느끼는 봄 이 무렵 산에 가면 봄꽃이 만발하고 생동하는 대지의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다. 같은 꽃이라도 자연 속에 놓여 있으면 더욱 예쁘다. 설악에서 느끼는 봄은 더욱 특별했던 것 같다. 웅장하고 날카로운 바위산 내면에 숨기고 있는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1. 얼레지... 2008년 설악산.. 2. 진달래 속.. 풍경사진 2011.04.21
창밖 풍경으로 느껴보는 봄 퇴원 후 처음으로 우리집 베란다에서 창밖을 내려다 보았다. 아파트 단지를 덮고 있는 벗꽃들도 이제는 끝물인듯... 봄 햇살 받으며 커피 한 잔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행복으로 다가오고... 1. 우리집 베란다에서 내려다본 풍경... 아직도 벗꽃이 지지 않았다.. 2. 꽃기린 화분... 장모님께서 나의 쾌.. 풍경사진 2011.04.21
고난주간에 생각하는 예루살렘 남들에 비해 해외여행을 많이 다닌 편에 속한다. 주로 업무상 출장을 겸한 여행이 많았다. 내가 다녔던 많은 여행지 중 지금도 뇌리에 뚜렷히 남는 곳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이다. 2002년 10월에 정부대표단의 수행원 자격으로 간 출장길이었다. 그 때는 성경에 푹 빠져 있었던 때라서 내가 .. 해외여행기 20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