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이른 북한산의 봄 - 2017년 3월 25일 남도엔 화려한 봄꽃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하건만 북한산의 봄은 아직 이른 감이 있다. 백운산장 아래의 계곡엔 얼음폭포가 여전하다. 낮은 고도의 생강나무꽃은 만개했지만 진달래는 양지바른 곳에서만 꽃망울 몇 개를 겨우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돌틈 사이에서 앙증맞게 피.. 풍경사진 2017.03.26
봄을 준비하는 한탄강 풍경 얼어 붙은 한탄강을 걸어보기 위해 나선 길에서 따스한 봄을 만났다. 얼음 트레킹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봄눈 녹듯 사라졌다. 오히려 봄을 준비하고 있는 한탄강의 모습에서 따뜻히 반겨주는 어머니의 마음을 읽었다. 얼음장 밑에서 유유히 흐르던 강물은 어느 순간 격렬한 .. 풍경사진 2017.02.12
북한산 산성계곡의 단풍 - 2016년 10월 28일 산성계곡엔 유난히 큰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다. 행궁지가 있어서 그런지 조선시대의 유적지들도 많고 깊은 산속에 어울리지 않는 주거지의 흔적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시골 동네마다 한두 그루는 있을법한 크나큰 느티나무를 닮은 단풍나무들이 절정의 빛깔을 토해내고 있는 계곡 상단.. 풍경사진 2016.10.29
광릉수목원의 여름 풍경 광릉수목원은 평일 나들이 장소로 가끔 떠오르는 곳이다. 수목원은 비교적 집에서 가까워서 아내와 같이 교외로 바람 쐬러 가고 싶을 때 우선적인 고려 대상이 되곤 한다. 푸르름 가득한 여름날에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로 나있는 시원한 숲길을 걷고 있노라면 모든 시름이 떠나간다. 숲속.. 풍경사진 2016.07.06
초록 나뭇잎 햇살 머금은 초록색 나뭇잎을 올려다 보는 것이 좋다. 여름의 생명력과 싱그러움을 담고 있는 그 모습이 꽃보다 아름답다. 무더운 여름날에 우리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활엽수의 넓은 이파리들이 사랑스럽다. 풍경사진 2016.07.03
월출산 운해 - 2016년 5월 28일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오른 월출산은 이색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비 오는 날의 산행은 약간의 불편을 동반하지만 운이 좋을 경우 운해를 만날 수 있다. 가랑비가 흩날리던 날의 월출산 등산에서 선명하지는 않지만 운해를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기암괴석이 구름바다 위로 떠오르.. 풍경사진 2016.05.29
월출산 조각 공원 - 2016년 5월 28일 월출산에 자주 다녔지만 그동안 조각공원을 둘러본 기억은 없다. 이번엔 천황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 좌측에 자리잡은 조각공원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제법 인상적인 조각 작품들이 여럿 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충분했었다면 차분히 작품 하나 하나를 감상하고 싶은 생각이었다. 풍경사진 2016.05.29
바위 표면에 그려진 소나무 그림 불암산 슬랩을 오르다가 바위 표면에 그려진 멋들어진 소나무 그림을 보았다. 넓은 화선지 위에 먹물 가득 머금은 붓으로 그려낸 품격 높은 동양화 같은 그림이다. 화가는 태양이고, 그림의 전시 시간은 순간적이다. 실물은 깨끗한 화강암 바위 표면에 드리워진 소나무 그림자이다. 자연 .. 풍경사진 2016.05.14
포천 일동면 청계호수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 있는 청계저수지는 여행지나 드라이브 코스로 한 번 가볼만한 곳이다. 한북정맥 상의 청계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청정한 호수가 여느 저수지와는 구별되는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관광지화가 진행 중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 풍경사진 2016.04.10
도봉산에서 만난 봄 풍경 - 2014년 4월 2일 도봉산 등산로 초입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봄다운 봄을 만났다. 해마다 이맘 때면 가끔 찾는 도봉산이다. 그래서 이 동네의 봄꽃 피는 시절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적어도 20여일은 일찍 봄꽃들이 만발한 것 같다. 낭만길 등반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까닭.. 풍경사진 201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