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설악산의 안내판

빌레이 2014. 7. 27. 20:06

산길을 걷다가 만나는 이정표는 반갑다. 가야할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적인 목적 뿐만 아니라 자연스런 휴식처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문화재를 해설해 주는 입간판이나 산줄기와 산봉우리들을 알려주는 안내판들도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안내판들이 각각의 목적에 맞는 기능에 우선 충실해야 하겠지만 그 디자인이 조잡하거나 주위와 어울리지 않을 땐 괜히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이번에 설악산에서 만난 안내판들은 디자인도 괜찮고 아이디어도 독특해서 내 눈길을 끌었다. 이제는 안내판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여서 잠깐이나마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것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 딱다구리가 파 놓은 나무 구멍을 바라볼 수 있는 안내판의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  안내판의 구멍을 통해 바라보면 딱다구리가 파놓은 나무 구멍이 보인다. 

 

▲  신흥사 경내의 안내판이 익살스럽다.

 

▲  울산바위와 흔들바위의 모습까지 그려놓은 이정표가 독특하다.

 

▲  흔들바위를 지나서 울산바위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안내판. 파노라마 느낌을 살린 와이드 화면이 시원스럽다. 

 

▲  비룡폭포 가는 길 중간의 숲에서 만날 수 있는 안내판.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듯한 배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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