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펜션에 대한 단상

빌레이 2012. 3. 25. 17:49

일박이일 일정으로 학과 엠티를 다녀왔다. 학생들의 숙소는 대학생 엠티촌으로 유명한 북한강변의 대성리. 그러고 보니 26년 전 나의 첫 엠티에 대한 기억도 장소는 대성리였다. 교수들의 숙소는 대성리에서 자동차로 20 여분 거리에 있는 수동리의 펜션. 거의 매년 이맘 때면 숙소로 이용하는 곳이다. 축령산을 바라보는 골짜기에 자리한 펜션 주변의 풍경은 해마다 변한다. 산자락을 깍아내고 다듬은 자리에 하나 둘씩 전원주택이나 펜션이 신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펜션 주위를 산책하다보면 일대가 항상 공사장 같이 어지럽다. 전원마을 전체를 깔끔하게 구축하는 공사라면 자연 파괴의 순간이 일시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축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한 우리 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 

 

1. 간밤에 내린 눈으로 축령산은 다시 설산이 되었다... 펜션 주변을 산책하다 폰카로 찍은 풍광이 시원하다..

 

2. 적어도 십여 년 전에 지어진 펜션이다... 매년 이맘때면 이용하던 곳..  

 

3. 해마다 신축된 전원주택이나 펜션이 생겨나고 있다... 집들은 그럴싸한데 주변 환경은 깔끔하지 않다.. 

 

4. 학교에서 출발하기 전에 올려다본 하늘... 모처럼 청명한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