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무릉계곡 일대에 베틀바위전망대와 두타산협곡마천루를 잇는 등산로가 새롭게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진즉부터 접하고 기회가 닿으면 한 번 올라봐야지 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광복절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떠나온 여름 등반여행의 마지막 날에 이 곳을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는 영덕 블루로드해벽에서 등반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3일 연속 암벽등반을 하는 것보다 하루 정도는 도보 산행을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설악산 부럽지 않은 절경을 자랑하는 베틀바위 부근의 암릉미와 두타산협곡마천루에서 내려다본 무릉계곡의 협곡미는 가히 일품이었다. 수도골 석간수 인근의 루프가 인상적인 암벽에 설치된 하강고리를 발견한 것도 큰 수확이었다. 언젠가는 무릉계곡 일대에 개척되어 있는 암장들과 멀티피치 바윗길에서 등반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동해고속도로의 옥계휴게소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뷰와 함께 마신 커피 또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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