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해 돌아보기 영하 10도 아래의 막강 한파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주말이다. 찬바람도 세차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아래라고 한다. 지레 겁먹고 토요 산행은 쉬기로 한다. 늘 그렇듯 요즘 같은 세밑에는 숨가쁘게 살아온 1년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2018년은 내가 지금껏 살아온 어.. 나의 이야기 2018.12.29
지난 여름의 아일랜드 여행을 회상하며 겨울이 되면 몸이 움츠러든다. 분주한 학기말을 보낸 후 방학이 시작될 무렵이면 그동안의 누적된 피로로 지친 몸이 아프기 마련이다. 추위와 함께 찾아드는 몸살감기는 잠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어갈 핑계를 제공한다. 지난 며칠 동안 전공과 무관한 책을 읽으며 지낸 시간이 많아졌.. 나의 이야기 2018.12.23
[독후감] 메이브 빈치 장편소설 <그 겨울의 일주일 (A week in winter)>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읽을 요량으로 몇 권의 책을 사두었다. 종강을 하고 기말고사 출제와 채점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나면 나도 모르게 피로가 쌓인다. 성적 처리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후련한 마음과 함께 긴장감이 풀리면서 몸은 착 가라앉는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마냥 쉬고만 .. 나의 이야기 2018.12.23
[독후감] 드니 게즈의 수학소설 <수학자의 낙원> 내가 가진 미천한 수학적 재능을 가지고 좀 더 좋은 강의와 세미나를 위해 준비하고, 수학 관련 연구에 몰두할 때 지금도 일상 속에서 가장 큰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참 다행스런 일이다. 수학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것이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는 생각 때문에 항상 감사하는 .. 나의 이야기 2018.11.24
2018년의 가을 단풍 우리나라의 산하는 가을 풍광이 으뜸이다. 하늘은 청명하고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산행이나 암벽등반 하기에 가장 좋은 시절도 단연 가을이다. 이 황금 같은 가을을 유난히 바쁘게 보내고 있다. 단풍을 제대로 즐길만한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내 일.. 나의 이야기 2018.11.09
돈에 대한 탐심 매월 정기적으로 받는 월급 외에 추가로 받았던 인센티브 성격의 돈을 꾸준히 따로 모아 두었다. 십년 이상을 적립하니 제법 큰 돈이 쌓이게 되었다. 어느 정도 규모의 돈이 모아질 때마다 은행의 목돈굴리기 상품을 이용했지만 문득 금리가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 나의 이야기 2018.11.03
[독후감] 김현지 지음 <한 번쯤은 아일랜드> 더블린 출장이 결정되었을 때 아일랜드에 대해 알고 싶어서 구매한 책이 <한 번쯤은 아일랜드>이다. 요즘엔 책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곳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더 편리하고 익숙하다. 여행 관련 블로그 중에는 웬만한 책 못지 않게 세심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곳도 .. 나의 이야기 2018.08.09
오랜만에 타보는 자전거 이번 학기의 일정은 예년보다 버겁다. 개편된 교과과정을 감당해내야 하기 때문에 강의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학기말이 가까워지는 만큼 지친 내 몸에서 과로로 인한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몸살감기가 찾아들었다. 병원에.. 나의 이야기 2018.05.26
비 내리는 토요일 평소 아무리 바빠도 토요일 하루만은 산과 함께 보내려고 노력한다. 어느 때보다 분주했던 한 주간이 지나고 오늘은 인수봉이나 도봉산 등반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등반 계획은 취소되었다. 요즘은 비 예보가 거의 적중하는 듯하다. 아침부.. 나의 이야기 2018.05.12
푸르른 5월의 첫날에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시작되었다. 미세먼지로 희뿌연 대기 속에서도 5월의 첫날은 반갑다. 신록이 좋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자연 환경 때문인지 5월엔 모든 일이 잘 풀릴 듯한 예감이다. 언제부턴가 나는 반투명의 연두빛 이파리들이 햇빛을 머금고 찬란히 빛나는 5월의 숲을 유난히 좋.. 나의 이야기 2018.05.01